산행 photo 35

순백의 황홀경 덕유산 겨울 꽃(雪花)

덕유산 겨울 꽃(雪花) 향적봉대피소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양쪽으로는 하얀 상고대가 천지다. 흡사 산 위에서 보는 산호초 같습니다. 살을 에는 찬바람도 잊고 부지런을 떨며 중봉에 섭니다. 추위로 손과 발은 얼얼해도 마음만은 풍성합니다. 멀리 가야산을 중심으로 붉은 여명 빛을 바라보며 이미 세상사 시름은 다 잊은 듯합니다. 연이은 고봉들이 파노라마를 이루는 모습이 한 폭의 수묵화, 햇살을 받은 철쭉나뭇가지 위에 내려 쌓인 눈꽃(雪花)은 오묘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네요. 자연이 주는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을 즐기다 내려섭니다.

산행 photo 2024.02.20

구천동계곡 2023,10,31

구천동계곡,, 덕유산자연휴양림에 업무 차 들렸다가 늦 단풍이라도 볼 욕심에 구천동계곡을 찾습니다. 달빛이 비칠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는 월하탄(月下灘)을 시작으로 물결흐름과 주변나무들이 잘 어울리는 비파담, 폭포수가 담(潭)을 이룬다는 구월담(九月潭) 벌써 단풍은 지고 없지만 계속 이어지는 소폭과 주변풍광이 가을체취를 느끼기는 충분히 아름답다. 무주구천동계곡은 경치 좋은 33 경이 있습니다.

산행 photo 2023.11.08

월출산의 아침풍경 2023,5,8

월출산의 아침풍경 월출산 산철쭉 국민 포인트라는 광암터에서 처음으로 한 장 찍어 볼까하고요. 이른 새벽 잠행합니다. 전날까지 비가 내렸기에 혹시나 하고 혼자 상상의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반복하며 도착하지만, 불빛에 비친 모습이 너무 초라해 언제 어느 계절에 봐도 질리지 않은 사자봉 능선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적당히 사진놀이해보지만 아쉬운 마음이라 천황봉에 올라섭니다. 사통팔달 다 조망되는 곳이라 마음과 눈으로 보지만, 찾던 운해는 없고 답답한 시야입니다. 한곳을 더 가볼까 하다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섭니다. 바람폭포..

산행 photo 2023.05.14

영취산 진달래 2023,3,28

영취산에는 진달래가 온산에 붉게 물들었다. 하동 금오산 어깨 너머로 하루를 알리는 햇살이 오릅니다. 정상에서면 탁 트인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과 지척의 남해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을 폭넓게 볼 수 있어 또한 자랑거리다. 그림이나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멋스러움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내려온다. 진례산(영취산정상)과 시루봉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 중략~~

산행 photo 2023.04.03

무등산 설경(雪景) 2022,12,14

무등산 설경(雪景) 무등산에 눈(雪) 소식이 들려오면 새하얀 능선 위로 치솟은 주상절리가 그려내는 독특한 풍경에 반하여 몇 년째 무등산을 한걸음에 달려오는 것 같습니다. 조용한 산사 규봉암을 페스하고 장불재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빰을 스치지만 입석대와 서석대 설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장불재를 지나 서석대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서석대와 입석대(우) 서석대 설화 중봉과 광주시가지 오후시간대라 햇빛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설화로 멋진 산길이 이어지며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이곳에서는 잠깐씩 스치듯 지나는 구름을 고마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저녁노을이 들 때까지 수정처럼 빛나는 서석의 수정병풍을 보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후다닥 내려서지만 광석대를 지나며 머리에 불 밝히..

산행 photo 2022.12.16

고동산의 아침빛,,2022,05,03

고동산의 아침빛.. 수줍음 많은 새색시 치마저고리에 분홍 꽃잎에 연둣빛을 더해 오늘도 아침 해를 바라보며 살포시 미소 짓습니다. 언제 또 이런 고동산을 볼 수 있을까요?. 좌측 멀리posco광양제철&광양항여객터미널, 그리고 우측 불빛은 낙안읍성 고동산 산철쭉과 멀리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과 호남정맥의 끝자락 광양백운산 산그리메 바라보고 바라봐도 벅차오르는 오르가즘 진한 감동은 이어지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던가, 아쉽다면 골안개가 나타날듯하다 사라졌지만 조금 부족함이 나에게는 다음을 기약 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산철쭉이 흐드러진 순천 고동산(709m)아침입니다. 백운산 억불봉 어깨너머로 해가 오릅니다. 낙안금전산,벌교제석산,고흥팔영산,보성일림산이 들어 옵니다.(좌측부터)

산행 photo 2022.05.06

천의무봉 덕룡산(德龍山)의 봄

천의무봉의 봄 남도의 끝자락 강진 덕룡산(德龍山),, 고도가 낮아도 험하기가 설악의 용아장성을 뺨친다는 “산“ 계절에 관계없이 바위 산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인데, 이 계절 연분홍 진달래꽃까지 피어 산상화원(山上花園)을 되었으니 말 그대로 비단에 꽃을 더한 격입니다. 거기에 일출 빛을 더하려니 협소 한곳에 비박은 기본이고 텐트로 야영을 하는 팀도 보입니다. 일출 포인트 촬영장소가 좁고 위험한 바위다보니 때로는 전쟁터 같습니다. 아무리 자기만족에 하는 일이라지만..사진 한 장 담으려고 ㅎㅎ.하긴 나도 ㅁ ㅊ 짖 인지도 모르지만요.ㅋㅋ천의무봉(天衣無縫)화원에서 환희와 기쁨으로 아침을 맞고 오늘도 자연에 감사하며 말없이 내려섭니다.

산행 photo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