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한라산 雪景(2025,1,18)

해송 이근철 2025. 1. 21. 22:36

한라산 雪景

 

 

 

 

 

 

 

많은 눈(雪)으로 며칠 통제 되던 등산로가 열린다. 어리목광장에서 숲이 우거진 산길로 들어서고 1시간가량 오름길이 이어지다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되면 사제비동산이다눈꽃은 없지만 설경으로 장관을 이룬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옮긴다한라산이 아니면 이토록 풍성한 눈길을 어디서 걸을 수 있을까요잠시 뒤 백록담화구벽이 웅장한 모습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이 풍경이 제주 10경 중에 제7 경인 녹담만 설(鹿潭晩雪)이다 잿빛이던 백록담 분화구는 순백으로 변했다. 눈과 바람을 온몸으로 두들겨 맞아 온전히 성치 못한 구상나무에 하얀 이불을 둘러쌓고 있는 모습 또한 빼어 놓을 수 없는 그림이다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대피소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지나 다름없다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 라도 다녀오면 좋으련만 대피소부터는 러셀도 되어있지 않고 통제 중이다.

 

 

 

 

 

 

 

 

 

 

 

 

 

 

 

 

 

 

 

 

 

 

 

 

 

 

 

 

 

 

눈(雪) 속에 숨어 있는 노루샘 정면으로 서귀포 쪽에서 피어오름 운해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선작지왓에 펼쳐지는 설원은 또 다른 볼거리 진달래와 철쭉을 위해 잠시 동면중인 듯.. 윗세족은오름에서 윗세오름과 방애오름 두 봉우리가 빵빵한 곡선이 참 아름답다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을 마음에 담고 소나무 향 그윽한 적송지대에 숨소리를 느끼면 산행길이 끝이 난다.

 

 

 

 

 

 

 

 

 

 

 

 

 

 

 

 

 

아래사진은 송악산 트래킹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