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6차..내장산~백암산
호남정맥 6차 녹음이 짙은 여름 내장산~백암산
산행일시;2007년7월15일산행자:호남정맥 종주팀 일원으로 본인과 곁님산행코스:추령~신선봉~순창새재~상황봉~곡두재도상거리;12.6km 산행거리;15.3km 산행시간:7시간
상왕봉과 도집봉 가는 길에..
09;15,추령09;44,유군치10;13,장군봉10;47,연자봉11;18,신선봉13;24,순창새재14;13,상황봉15;03,구암사 삼거리16;15,곡두재
이번 산행길은 호남정맥을 계획하면서 1박 2일 산행지로 결정을 했었던 구간인데 토요일 다른 산행지와 겹쳐서 토요일 산행(구절재~고당산~초당골)을 같이 하지 못하고 일요일 구간(초당골~내장산~곡두재)만 같이 하게 되었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못한 구간은 메우기로 하고... 태풍이 하늘에 먼지까지도 데리고 갔는지? 연이틀 너무나 맑은 하늘이다. 하지만 바람은 전무한 상태다. 백양사 I.C를 빠져나온 버스는 49번 지방도를 타고 장성호를 끼고 백양사 입구를 지나쳐 초당골에 세운다. 넓은 주차장에 우리 일행 버스만이 선다. 가을 단풍철이면 버스 주차 할 곳이 없을 텐데... 주차장 한쪽에 열어진 휀스 철문을 따라 오른다. 10여분 오르니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진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휀스문을 지나면 정맥길이다..
추령봉과 복령재.. 멀리 통신안테나가 서있는 곳이 고당산 인 듯.. 북쪽의 내장산지구로부터 순창군 복흥면을 거쳐 남쪽의 백양사지구로 연결되는 유군치를 지나 오르막에 올라서면 추령&내장사2.1km를 알리는 이정표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꺾어져 오른다. 임란 때 승병장 희묵대사(希黙大師)가 이곳에서 승병을 이끌고 왜군과 싸웠다 하여 장군봉이라 불리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내장산과 백암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20여 m를 내려서 큰 소나무아래서 잠시 쉬어 가는데 소나무사이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조망된다. 등로는 잠시 내렸다가 역시나 큰 소나무 근처에 철 계단 길을 오르면 연자봉 가는 길에 소 등처럼 좌우가 절벽인 곳을 지나는데 한쪽은 철 난간파이프가 설치되어있고내장사 쪽으로는 바위에 부처손이 서식을 하고 있다. 연자봉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백련암과 불출봉 망대봉 뒤로 정읍시가지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연지봉과 까치봉, 내장산(신선봉) 그 뒤로 백암산에 상왕봉과 도집봉 흰 바위에 백학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장,백암산은 붉은 단풍이 제일이지만 녹음이 싱그러운 한여름에 봐도 아름답다. 연자봉에서 내려 서면 신선봉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내장사로 내려서려면 (0.7km) 케이블카 방향으로 내려서면 된다, 20여분 진행하면 내장산의 최고봉이자 내장에 9봉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신선봉에 도착된다. 이제 갈 길이 바빠진다. 소등군재 정도에서 점심을 하려면 까치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까치봉을 0.3km를 남기고 삼거리에서 소등군재로 내려서는데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내려서야 한다.
산행길에 너털 바위를 보고 사진을 찍는데 누군가 부른다. 어제 야영을 하고 2시간 먼저 출발했던 어느 산님이 까치봉 가기 전에 소등근재 삼거리를 지나쳐 2시간이 넘게 알바를 하였나 보다... 잠시 걷다가 소등근재 0.8km를 알리는 이정표 앞 바위에서 점심을 하는데 모기란 녀석들이 먼저 설친다. 같이한 산님들은 다 먼저 가고 세 명이서 모기들과 만찬을 즐긴다. 얼려온 캔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면서.. 등로는 이정표가 서있는 등로 뒤로 급경사 내림 길이고 40여분 후에 순창골재 삼거리를 지난다.순창골재 삼거리 상왕봉 까지는 2.3km가 남아있다. 내장 08-09위 치 표시기가 서 있는 곳 까지는 완만한 등로 길이고 약 10여분 상왕봉 까지 오름이 된비알이다. 상왕봉에 올라서니 하늘이 어두워진다. 임암산과 시루봉 사자봉과 가인봉정도 바라보고는 일어선다. 덤으로 보여주는 예쁜 소나무아래서 사진 한 장 찍어보고 오를 수 없는 도집봉을 우측으로 트래바스 하여 백학봉 방향으로 내려서다 722봉 헬기장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구암사 삼거리에 도착되고 구암사 방향으로 접어든다. 등로가 훤한 산 줄 길을 따라 722봉 허리를 가로질러 또 한 번 구암사 삼거리 이정표에서구암사는 좌측으로 정맥길은 표지판 뒤로 직진을 한다. 잠시, 위험한 바윗길을 소나무에 의지하며 내려오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감상굴재가 보이면 우측으로 백양사와 장성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깐 쉬며 요기를 하고 일어선다. 30여분 내려서면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밤나무 밭을 지나 인삼과 고추를 재배 한 곳을 내려서고 넓은 농로 길을 걸으면 곡두재에 도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