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백운산 억불 봉

해송 이근철 2009. 8. 24. 21:07

백운산 억불 봉

산행일시; 2009년 8월 22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광양제철 백운산 수련관-논실재-억불 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5.2km  산행소요시간: 2시간30분(짧은산행)

    

 

                                       뻐꾹나리와 벌..


 

16:00/백운산 광양 제철 수련관

16:35/논실재

17:00/억불 봉 삼거리

17:27~35/억불 봉(1008m)

17:48/억불 봉 삼거리

18:30/백운산 광양 제철 수련관

  
 

당초계획은 토요일 지리산 어드뫼 골짜기를 처음 접하는 꽃님들과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금요일 저녁 급한 일이 생겨 같이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온다.

오전 미뤄두었던 사무실업무를 처리하고..

오후 늦게 뻐꾹나리가 피었다는 백운산으로 들어선다.

일요일은 다른 모임 때문에 산행을 할 수 없기에 .. 
 

광양제철 백운산 수련관에 주차를 하고..

수련관 모퉁이를 돌아 넓은 임도를 들어서자마자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뻐꾹나리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한창을 바라보다가 짧은 산행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 억불 봉...산행 길을 시작한다.

   

 

 

 

 

이곳도 지난 장마에 등 로 가 많이 훼손 되어 있다.부드럽던 산길은 온데간데없고 앙상한 바위길이 이어진다. 

그렇고 보니 이 길을 걸어 본지도 벌써 3년은 훌쩍 넘은 것 같다.

앙상한 바위 길을 지나고 나면 논실재까지는 된비알 계단길이 이어진다.

파아란 하늘이 보여 흐르는 땀 한번 훔치고 나니 논실재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논실재에서 조금 더 오르면 시야가 툭 터진다.

백운산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기울어져 바위들이 속살을 내보이는 억불 봉..

등 로에는 잔대..금마타리..우산나물..며느리밥풀.. 원추리 등.

많은 녀석들이 오후햇살을 받아 아름답게는 보인다.

늦은 시각이라 겨우 몇 명의 산님들과 마주하며 인사를 나눈다.

구급약 상자가 설치되어있는 억불 봉 삼거리에서 쉼 업이 우측 억불 봉으로 접어든다.

오밀조밀한 바위를 넘으려만 가파른 철 계단과 때로는 위험구간에 설치해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려야한다.

철 계단을 잡고 오르다보면 백운산 주능선과 지리산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가스가 찬 듯 선명하질 못하지만...

그래도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억불 봉에는 정상석도 없고 작은 공터에 억불 봉 유래에 관한 표지판이 서 있을 뿐이다.

억불 봉 앞쪽 바위에 올라서면 남해 금오산과 한려수도..

하얀 연기를 내뿜고 돌아가는 광양제철과 여수 산단 까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름다움 조망에 취해 잠시 쉬었다 오던 길을 뒤돌아 원점회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