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남주유일화중산(南州有一畵中山)

월출산: 남주유일화중산(南州有一畵中山)

일시:2021년 6월 27일

 

 

 

 

 

 

 

월출산의 기개와 빼어난 수려함에 반한 지 오래지만..

남도에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남주유일화중산 (南州有一畵中山) 달은 청천에 뜨지 않고 산간을 오르더라(月不靑天出此間) 매월당 김시습의 칠언절구를 인용해봅니다.

 

 

 

 

 

 

 

 

 

 

 

 

 

아침 운무가 영암 들녘을 가득 메울 때면 그야말로 신(神)의 전시장 월출산은 수묵화가 된다.

오를 때마다 감정이 다르니 오늘은 어떤 사색에 빠질까요? 태양빛을 받아 형상을 드러내는 큰 바위 얼굴은 천기(天氣)와 지기(地氣)가 응어리져 나타난 웅대한 창조 에너지라는 월출산의 2봉 구정봉(큰 바위 얼굴)을 오릅니다. 당초 계획은 사자봉이었지만 경포대 주차장은 벌써 만 차 새벽 3시인데 ㅎㅎ 그리하여 쉬엄쉬엄 구정봉에 5시 전에 도착했지만 그곳마저도 대구에서 오셨다는 3분이 일명 포인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로봉과 구정봉(큰 바위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