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엄마..

해송 이근철 2019. 12. 20. 11:17

엄마..






봄을 찬미하는 여인의 단아한 미소 엘레지..




-/이해인-

어머니

당신의 이름에선

색색의 웃음 칠한 시골집

안마당의 분꽃 향기가 난다.

안으로 주름진

한숨의 세월에도 바다가

넘실대는 남빛 치마폭 사랑

남루한 옷을 걸친 나의 오늘이

그 안에 누워 있다.

기워 주신 꽃골무 속에

소복히 담겨 있는 유년의 추억

당신의 가리마 같이

한 갈래로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나의 연두갑사 저고리에

끝동을 다는 다사로운 손길

까만 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추운 겨울 불편한 무릎을 수술하고 병원에 계시는 어머님을 보면서 당신이 내게 주셨던 사랑을 느껴봅니다.

부모님!!“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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