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조천(火昇朝天)..월출산..
산행일시:2020년 6월 28일
은하수를 담아보지만..정상석앞 무속 인이 켜놓은 불빛으로 포기하고 흔적만 남겨봅니다.
산을 사랑하며 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벽공기 가르며 월출산을 찾습니다.
딱 한 달 만에 의기투합 서울서 부산에서 순천에서 월출산천황사 주차장에 12시에 만납니다. 천황사 탐방안내소를 별들의 찬란한 환영 속에 바람골 청량한 물소리 들으며 걷습니다. 바쁠 것 없으니 쉬엄쉬엄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오릅니다. 가다 힘들면 쉬어가고요 월출산 명물..구름다리는 공사 중인가 봅니다. 통제하는 안내문이 적혀있습니다. 바람폭포를 지나 철쭉 포인트를 지나지만..전망대로 변해있습니다. 이런 시설이 꼭 필요할까요?.습한 날씨에 땀이 뒤범벅입니다. 통천문을 지나니 갑자기 안개가 하늘을 뒤 덥습니다. 세찬바람에 이제는 옷맵시를 추스르게 합니다.
활성산(좌측빨간불)..사자봉과 장군봉 너머로 영암들녘이 들어옵니다.
깜짝이야 산정에 오르니 정상석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무속 인이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월출산은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 즉 아침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은 기상이라고 적었다 월출산은 근육질 남자처럼 기가 넘치고 치솟는 젊음의 산이요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메고 온 걸망 버리고 바람을 피해 잠시 쉬어갑니다.
산정에 오르고 1시간이 지나니 하늘이 조금씩 열립니다. 영암뜰에서 밀려오는 안개 띠를 보며 사자봉과 장군봉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려봅니다. 일출시간에 맞춰 불그스레한 파스텔 톤 하늘이 그려집니다. 안개가 떠난 자리에 운해도 달려옵니다. 하지만 심술쟁이 구름층이 햇살을 가린 탓에 느지막이 오늘을 알리는 태양이 살포시 얼굴을 내밉니다. 오늘도 이런 그림을 보여준 자연에 순응하며..또 다른 다음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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