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상왕산 지도 위를 걷다.
거대한 바위가 층을 이룬 백운봉이 다도해를 호령하듯 장엄한 모습니다.
산행일시:2024,3,17
걸었던 길:자연휴양림-상왕산-백운봉-업진봉-숙승봉-청소년수련원
상왕봉은 완도군이 거느린 264개의 섬 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높은 봉우리다. 오랜만에 완도 상왕봉을 찾는다. 들머리는 완도 자연휴양림이다 자연휴양림안내표지판 산책로 표지판을 따라가면 말 그대로 산책로입니다. 첫 번째 임도 길에서 만나는 이정표 상왕산 1,7km알립니다. 임도를 걷다 보면 삼밧재에 도착하고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 나 됩니다. 철계단을 몇 번 오르니 등로 주변에는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꽃 입을 꼭 닫은 얼레지가 지천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지만 돌담을 보니 상왕봉이다. 정상은 암반을 중심으로 데크가 둥그스름하게 설치되어 있고 투명한 강화유리에 전망대가 돌출되어 있다. 기암절벽 끝에 선 것처럼 아찔한 느낌이지만 아쉽게도 안개가 산천을 휘감아 돌고 돌아 조망은 꽝이다. 하루 종일 흐린다는 예보 접하고 무거운 카메라 버리고 왔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상왕산은 원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완도의 상황봉(象皇峰)으로 불렸다가 2017년 옛 문헌의 고증을 거쳐 국토지리정보원 고시(제2017-1797호)에 의거 상왕봉(象王峯)이라는 옛 이름을 되찾았다. 거기에다 상왕산이란 산 이름도 제정돼 남북으로 뻗어 내린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상왕봉, 심봉등 5개 봉우리를 거느리는 산으로 탈바꿈했다.
상왕산 정상에서 다도해 절경을 바라봐야 하는데 비경은 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 심봉으로 대신한다.
상왕봉(645m)에서 하느재(455m) 임도까지 내려섰다 백운봉(600m)까지 1,3km 짧은 거리 오름을 재촉한다. 가끔씩 하늘이 열린 듯 햇살이 울창한 숲을 내비치니 걸음걸이가 더 바빠진다. 백운봉의 장엄한 풍광에 또 한 번 산정에 오름에 감사한다. 수십여 개의 거대한 바위가 층을 이룬 백운봉이 다도해를 호령하듯 장엄한 모습니다. 아찔한 절벽 바위너머 장보고가 태어났다는 장좌리 마을과 청해진 유적지 장도가 잠시 쉬어가는 구름사이로 들어온다. 백운봉에서 업진봉은 지척이다. 업진봉에서 가야 할 숙승봉을 바라본다. 장쾌한 산줄기를 따라 산등성이 가로질러 마지막 오름 짓하니 숙승봉 정상이다.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고 산 아래를 굽어보니 거대한 암봉답게 산세가 장엄하고 수려하다.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청소년 수련장으로 내림 길은 난대성 상록활엽수림 동백 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등, 밀림처럼 우거져 여느 산과 달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운봉에서 걸었던 길을 뒤돌아본다 구름 속 상왕봉을,,
숙승봉의 거대한 암봉이 남도의 섬들과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숙승봉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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