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언 제: 2018년 2월 22일
장 소; 어수 어드 뫼.
“변산바람꽃”
-김호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녀들이 옹기종기 깔깔거리고 있습니다.
부끄럼도 없이 물 오른 다리를 드러내
낙엽 사이 바위를 기대
미소를 흘리고 있습니다.
보랏빛 점점이 박힌
하얀 머플러를 날리며
아니 잔디 운동장에 흰 셔츠를 입은
소녀들이 도수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나는 바람의 호각 소리에
손을 흔들어 봄을 추어 봅니다.
꺾일 줄 모르는 가냘픈 다리는
모진 바람도
돌아서 갔나 봅니다.
겨울을 떠나 개나리 진달래보다
저만치 앞서 달리는
봄을 입은 소녀들
내 누이 머리에 꽃아
누이의 해맑은 미소
보고 싶습니다.
이틀 전에 둘러오니 햇살이 저만큼 지났기에 오늘 또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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