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운해 일시:2017년 11월 26일 인수봉 뒤로 들어오는 도봉산..그리고 운해바다.. 서울을 찾을 때면, 마음이 두둥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 어느 산자락을 찾아 오를까하고 혼자 생활하는 작은 딸내미 집에서 잠을 청하지만..온통 머리속은 내일 산행시간대에 잠을 설친다. 4시부터 일어나 시간을 보지만, 결국 궂은 날씨 탓에 일출산행을 포기하고 6시를 넘겨 집을 나와 산행을 7시부터 시작한다. 도선사주차장에서 하루재를 오르는 중 예정에도 없는 여명 빛과 운해가 시야에 들어오니 마음만 바빠진다. 하지만, 하루재를 지나고부터는 걸음이 늦어진다. 며칠 전에 내린 눈들이 결빙되어있어 여간 미끄럽다. 집에서 배낭을 꾸릴 때 집사람이 아이젠까지 챙기라고 했는데 그냥 웃어넘기며 챙기지 못한 아이젠 어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