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山河

북한산 운해..2017.11.26

해송 이근철 2017. 11. 28. 12:05

북한산 운해

일시:2017년 11월 26일

 

 

인수봉 뒤로 들어오는 도봉산..그리고 운해바다..

 

 

 

서울을 찾을 때면, 마음이 두둥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 어느 산자락을 찾아 오를까하고 혼자 생활하는 작은 딸내미 집에서 잠을 청하지만..온통 머리속은 내일 산행시간대에 잠을 설친다. 4시부터 일어나 시간을 보지만, 결국 궂은 날씨 탓에 일출산행을 포기하고 6시를 넘겨 집을 나와 산행을 7시부터 시작한다. 도선사주차장에서 하루재를 오르는 중 예정에도 없는 여명 빛과 운해가 시야에 들어오니 마음만 바빠진다. 하지만, 하루재를 지나고부터는 걸음이 늦어진다. 며칠 전에 내린 눈들이 결빙되어있어 여간 미끄럽다. 집에서 배낭을 꾸릴 때 집사람이 아이젠까지 챙기라고 했는데 그냥 웃어넘기며 챙기지 못한 아이젠 어쩝니까. 대신 수족이 고생해야지요. 

 

 

 

 

 

 

 

 

 

 

백운대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책바위 파랑새바위..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인수봉 뒤로 들어오는 도봉산..

 

 

 

 

 

 

잠시 저들과 함께 하다 어느 한 포인트는 아이젠이 없는 관계로 포기하고 구름바다가 되어있는 운해를 40여분 기다려 보지만 평온한 바다처럼 미동이 없다 거기에 게스로 시야가 답답해 조금은 아쉽지만..북한산에 오르면서 이런 운해는 처음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위문으로 내려서 백운대를 오르는데 누군가가 인사를 건네며 해송님 아니세요. 한다. 녜..맞습니다. 하니 온라인상에서 인사를 나누었던 우리두리님이라 하네요. 반갑게 인사하고 백운대까지 동행하며 잠시 환담을 나눈다. 그리고 산행목적이 다르니 아쉽지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반가웠습니다. 우리두리님 사모님과 즐산 하셨는지요?. 그렇게 또 11월 마지막 주 북한산 콧바람을 맞아봅니다.

 

 

 

 

 

 

만경대 명품 소나무

 

 

 

 

 

 

 

 

 

 

 

 

 

 

 

 

 

 

 

 

 

 

백운대에서 바라본 숨은벽과 인수봉 뒤로 들어오는 도봉산..

 

 

 

 

 

 

 

 

 

 

 

 

 

 

 

족두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