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智異山(중산리-천왕봉)..2011.01.02

해송 이근철 2011. 1. 4. 17:07

지리산(智異山)..

 

산행일시; 2011년 1월 2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중산리 탐방안내소-로타리대피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탐방안내소  산행소요거리;12.4 km   산행소요시간;7시간30분(사진촬영으로 지체산행)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에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으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매뇨 나는 옌가 하노라“

 

                                                            -조선시대 유학자 남영선생의 지리산 사랑이 듬뿍 담긴 시조다.-

 

 

 

중산리에 주차장에 바라본 천왕

 

 

신묘년 일출을 이곳에서 보고 싶었는데 궂은 날씨탓에 하루를 지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지리산 (천왕봉)을 찾는다.바람 한 점 없이 맑은 날,그것도 자가운전을 하다보니 도로사정을 알수가 없어 해가 저 만큼 떠 오른 후에 중산리에 도착 천왕봉을 바라보니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한다.아!..그런데 마음뿐이지 걸음이 따라 주질 않는다.

 

 

 

로타리대피소앞 헬리포터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써리봉능선.

 

 

 

 

 

 

 

 

 

 

 

 

힘들어하는 구간이지만 시야가 탁트이..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천왕봉 위용..

 

 

 

 

이녀석 이름이 뭘까?..천왕봉을 바라보며 힘들어하는 날 위로 해준다.ㅎㅎ
 
 

 

 

 

천왕사면과 써리봉..

 

 

 

 

 

 

 

걷고 또 걸어보지만 내 눈은 눈 폭 맞아 힘들어하는 지리산 주능에서 시야를 땔 수가 없다.

동화 속 지리산 이다. 아!..어쩜 이리도 아름다울 수가 있나, 어느 작가가 이렇게 만들었을까?..년 초만 아니면 며칠 묵고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따뜻한 날씨 탓에 눈 꽃 대신 고드름이 반긴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힘들어도 오르면 끝이나온다.

 

 

 

 

중봉과 써리봉..

 

 

 

 

 

 

지리산 서북능선과  칠선계곡 또한 훤하게 들어온다.

 

 

 

 

천왕봉...

 

 

 

 

우뚝 높이 솟은 바위가 나오는데 세존암이다.

바위가 무척 우람하지만 사다리가 있어 오를 수 있다. 그 위에 올라가니 천왕봉이 보이는데..몇 십리밖에 되질 않는다. 이곳부터는 길이 조금 평탄하다.5리 남짓을 가 법계사에 도착하니 중 혼자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전 지리산에 올랐던 탁영의 (속두류산기행) 에 나오는 글이다.ㅠ 아마도 지금의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을 오르지 않았나 싶다. 하산은..제석봉,연하봉,촛대봉을거쳐 대성골로 하였으며 쌍계사와 불일암을 거치는데 16일이 걸렸다고 한다. 이곳 법계사앞 약수터에서 마실물  보충하며 나 자신에게 마법을 넣는다. 힘들어도 오늘 산행길 절반은 걸었으니 이제 절반만 더 오르자 하고 ㅎ천왕봉에 오르면서 시간을 너무 소비했나?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ㅎ.천왕봉에 많은 인파로  중봉부터 기웃거린다 거대한 암괴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지리산 천왕봉,서쪽 암벽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천주라는 음각글자를 누군가 써놓은 천왕봉 오늘도 이곳에 올라 내가 찾는 뭔가를 찾아보지만, 어디를 봐도 보이질 않는다.

 

 

 

 

 

 

 

맑은 날씨에 백무동,,추성동..멀리 덕유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너를 본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구나..또..언제나 만나련지....


 

 

 

 

 

 

 

 

 

동화속나라를 따라 나선다.함양 백운산과 괘관산..그뒤로 덕유산 자락이 들어온다.

 

 

 

눈폭맞은 통신골..

 

 

 

통천문에서..

 

 

 

이곳에 올라보면 작고 초라한 세상인데..그곳에 가보면 또 다른 세계라 무엇이 그렇게 탐욕의 세계로 빠져들게하는지..우리 모두가 뭔가에 너무나 집착한게 아닌가?..누군가가.."세월은 오는게 아니라 가는 것' 이라고 했거늘..조금 양보하면 내자신이 편한데...이런저런생각을 하며 제석봉으로 이동한다.

 

 

 

 

 

 

 

 

 

 

 

자연의작품..무슨말이 필요하리요..그대 이름이 한폭의 그림인가..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또 바라본다.

 

 

 

 

 

 

 

 

 

그저 입만 벌리고 감탄사만 연발 환상그자체 입니다.

세상에 어떤표현보다 아름답다.눈꽃은 맑은 날씨탓에 출장가고 없지만 그저 볼 수있다는 것만으로 행복입니다. 나도 넉을 놓고 저무리들과 함께 취해본다. 

 

 

 

 

 

 

 

 

 

 

 

 

 

 영원한 모델,,..여기는 지리산 동화의나라..ㅎㅎ
 

 

 

 

2시가다 되어서 이곳에서 떡과 따끈한 대추즙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이제 거침없이 장터목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선다. 시대적 삶을 시로 담아 남긴 우리 선조 남영 조식 선생님! 저 멀리 두륜산(지리산의옛명)을 바라보며 후학을 양성한 곳 그것에 들어 사서삼경을 읽는 모습 회초리로 장단 맞추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며 가슴에담고 아름다운 산행을 즐기는 나 산복도 많구나.

 

 

 

 

 

 

 

 

 

 

 천왕봉,중봉,하봉..

 

 

 

 

 

 

 

 

 

 

 이 소우주의 신비함을..하얀 이불뒤집어 쓴 어린 주목들..

 

 

 

 

 

 

 

 

 

 

 

 

 

 장터목으로 내려서는 공포의 계단 길이 눈으로 다 덮어 버렸다.

 

 

 

 

 눈속에.아담한집..장터목대피소..

 

 

 

꽁꽁 얼어버린 유암폭포..

 

 

 

 

중산리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