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

속리산 비경은??..(늘재~속리산~갈령) 2006.08.20..

해송 이근철 2011. 4. 26. 13:29

 

속리산 비경은 출장 갔을까?..(늘재~속리산~갈령)

 

산행일시: 2006년 8월 20일

산 행 자: 순천 한백 종주 1기 팀 일원으로

산행코스: 늘재-3.3km-밤티재-4.45km-문장대-3.75km-천황봉-7.22km-형제봉-0.7km-갈령삼거리

산행소요거리:19.42km 산행소요시간;9시간44분(갈령삼거리~갈령 접속시간포함)

접속거리;1.2km

 

 

 

 

 


문장대 오르는 길에 암릉을 즐길수 있는 구간..

 

 

 

 

 

 

 

04:30/늘재(490m)

05:50/밤티재(550m)

08:15~40/문장대(1.054m) 조식

09:10/신선대휴게소

09:25/입석대(1.003m)

10:20/천황봉&속리산(1.058m)

12:34/피앗재 9639m)

13:30/형제봉(832m)

13:48/갈령삼거리(670m)

14:14/갈령(443m)

 

 

 

 

늘재에서...

 

 

 

 

늘재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는데 비가 내리는데.. 그칠 생각이 없나 보다. 남해상을 거쳐 중국으로 상륙한다는 태풍 우쿵 여파가 이곳까지 미치는가 보다, 언제나 그렇지만.. 머리에 불 밝히고 오늘도 역시나 우의 입고 산행 길로 접어드는데.. 들머리 산길마저 미끄러지기 쉬운 마사토 길이다. 696봉을 오르기 전에 우의를 벗고 비를 맞으며 대간 길을 나선다. 더위에 땀으로 옷이 젖는 것보다 차라리 홀가분하게 비를 맞고 걷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바윗길(일명개구멍)을 거쳐 밤티재 동굴통로를 따라 문장대방향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입석바위를 지나 시어동 갈린 길에 오르니 운해가 장관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에 마음 빼앗기며 슬슬 오르는데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문장대 오르는 길에 개구멍 통과.. 후배님이 한컷,,

 

 

 

 

 문장대에서 오던 길을 뒤돌아 보며

 

 

 

문장대

 

 

 

 

협곡이라는 단어가 맞을 것 같다. 험한 길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나 하지만 걱정은 걱정일 따름이다.

바위지대를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고사목으로 외나무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비를 맞은 외나무다리는 너무 미끄러워 일행들과 서로 협조해 가며 조심스럽게 그곳을 통과하니 이번에는 집채 만 한 바위들이 즐비하게 놓여있고 그사이로 밧줄과 갈라진 바위틈과 사람이 겨우 빠져 날 수 있을 정도 개구멍을 또 통과해야 하는데, 재미가 느껴지지만 아쉬움이 더한다. 이런 구간을 지날 때 날씨가 협조해 주면 주변경광을 감상하며 산행 길을 접하면 좋으련만..ㅎ 짙은 안개와 간간이 내리는 비로 조망은 제로다. 문장대에 오르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비 맞은 달구새끼 모양이다. 문장대 휴게소로 들어서 따끈한 시래기국물을 시켜서 아침을 먹고 식수를 보충하고 일어선다.

 

 

 

 

신선대 쪽 조망

 

 

신선대 휴게소 앞 이정표

 

 

신선대

 

 

입석대

 

 

 

천왕석문..

 

 

 

문수봉을 지나 신선대 휴게소에 도착하지만 손님 없는 집을 백구가 지키고 있다.

임경업장군이 7년에 걸쳐 세웠다는 전설이 담긴 입석대를 바라보고 상고암 갈림길을 지나 천황봉에 도착..

속리산 정상에 쓰여 있는 안내문에는.. 지금 이 시간 내리는 빗물은 한강, 금강,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삼파수라 불린다고 한다.

그래도 오늘 대간 길 최고봉에서 모처럼 흔적을 남기고.. 산죽 밭을 지나 피앗재에 도착하니 형제봉 1.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속리산 정상(천황봉)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은데.. 비를 맞아서일까?

발걸음이 무겁다. 암봉을 지나 형제봉을 오르는데.. 형제봉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봉우리를 3개나 더 지나야 한다. 형제봉 전위봉에서 얼마나 내려섰다 다시 올라야 하는데  이곳에서 지친다. 형제봉은 겨우 사람 몇 명이 서 있을 좁은 공간이다. 내리던 비는 어느새 멈추고 저 아래 갈령 길 포장도로가 보인다. 그리고 20여분 내림 길을 걷고 나니 갈령 삼거리가 나온다. 대간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고 갈령 고개는 직진 암릉길을 10여분 내려서니 갈령 고개다.

 

 

 

 

 

갈령삼거리 이정표

 

 


갈령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