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통영 "벽방산-천개산 ",,그리고 코스모스길을 따라서..2009.09.20

해송 이근철 2009. 9. 21. 21:42

통영 벽방산-천개산

 

산행일시: 2009년 9월 20일

산 행  자; 소속 산악회원4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 안정사주차장-의상암-벽방산-천개산-안정사(웜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6km   산행소요시간:4시간(여유로운 산행)

 

 

 

벽방산에서 바라본 고성들녘과 남해바다..

 

 

 

 

 

 

북천역사의 코스모스..  

 

09;42/안정사 주차장 09;55/첫번째 임도 교차지점 10:25/의상암 10:35/주능선안부 11:00~16/벽방산(650m) 11:35/안정치 12:00~30/중식(천개산 헬기장) 12:35~50/천개산(525m) 13:25/안정사 13:45/안정사 주차장   

 

 

요즈음 산행 지 결정하기가 제일 어중간 할 것 같다. 깊은 산골짜기를 찾기 전에는 오늘은 소속 산악회원들과 함께 경남통영과 고성의 경계를 이루는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벽방산과 천개산을 찾아 나선다.

 

 

“이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서역으로 가던 중 깨달음을 얻고 발걸음을 돌려 처음 자리 잡은 곳으로 불교문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천년고찰 안정사를 필두로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등 불교문화 흔적들이 곳곳이 숨어있다고 한다.“   들머리인 안정사 주차장입구 임도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적송들 사이로 등산로를 택하지만 적송 숲을 여유롭게 감상하려면 임도를 택해도 무방할 것 같다. 첫 번째 임도 교차지점을 지나면 우측에 암자의 흔적을 지닌 가섭암에 이른다. 가섭암은 벽방산에서 가장 오래된 암자라지만 볼품없는 폐가나 다름없이 보인다. 세 번째 교차임도를 지나고 등 로는 우측으로 굽어진다. 의상암 푯말을 지나면서 다시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적송과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제법 짙어진다 싶더니 꽃무릇 의 현란한 유혹아래 파란하늘과 함께 살포시 모습은 드러낸다.

 

 

 

 

 

 

 

 

 

암릉에 올라서 바라본 다도해..  

 

 

 

작은 암자 일주문에는 남도제일도량(南道第一道場)이란 현판이 붙어있다. 암자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돌아 6분여 오르면 주능선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이정표가 가야할 길을 정리 해준다.  정상까지 0.7km다. 능선 길 좌측으로는 숲길사이로 다도해가 우측으로는 벼농사로 황금물결이 이루는 들녘이 보인다. 바윗길을 접하니 조망이 발걸음 을 더디게 한다. 좌우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들이다. 벽방산정상이다. 일망무제(一望無際)라고 할까?..사방이 막힘이 없는데다 삼면이 바다라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뒤로 고성들녘을 뒤로하고 거류산을 지난 눈길을 다도해로 이어지다 거제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 남해가 아른거리고 그 앞으로 사량도 칠현산과 지리망산이 눈에 잡힌다. 해무가 없이 쪽빛 바닷물이었다면 가히 환상적일 것 같은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정치로 내려선다.

 

 

 

 

 

거류산..시원스럽게 뻗어진  대전-통영고속도로 

 

 

벽방산 사면의 암릉..

 

 

암릉사면과 삼성중공업..

 

 

같이한 회원들..       

 

 

 

 

 조금 가파른 길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계단 길을 내려서며 작은 대나무 숲이 보여 고개를 가우 뚱하니 어느 산님 한분이 옛날 이곳도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잠시 후 안정치에 내려서는데..산악회 총무가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가 시원한 맥주 한잔을 권하는데.. 이 맛이 꿀맛이다. 임도갈림길에서 천개산 0.9km 방향을 따라 오른다.20분 정도 등 로를 따르니 먼저 온 일행들이 천개산 헬기장아래서 점심을 하고 있다. 나무그늘아래서 30여분 점심과 휴식을 갖고 지척인 헬기장 을 지나 2분여 거리에 있는 천개산을 올라보지만..무인송신탑과 전망대 휴게소를 돌아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서고.. 헬기장 중간에 많은 표시기를 따라 하산 길로 내려서다 안정사 앞뜰 이정표방향으로 내려선다. 경사가 급한 길이 이어져 스틱에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적송들을 호휘병으로 거느린 안정사에 도착되고 안정사는 중건을 하고 있다. 천년고찰이란 명성이 어울리는 듯..작은 사찰이지만 중후한 느낌이 든다. 일주문을 지나면 이내 안정사 주차장에 닿는다.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도 보인다는데...

 

 

고성 황금들녘..

 

 

벽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량도 윗섬(지리망산)과 아랫섬(칠현산)

 

 

바위틈에선 소나무..

 

 

 

 

천개산앞 헬기장에서 바라본 벽방산..

 

 

물매화..

 

 

자주쓴풀..

 

의상암..

 

 

초라한.... 작은 암자 일주문에는 남도제일도량(南道第一道場)이란 현판이 붙어있다

 

 

아래사진은, 산행이 일찍 종료되어 오던 길에 경전선 코레일 북천 역사 근처에는 논 밭에다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대량으로 심어놓고 축제중이다. 들러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원없이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코스모스와 女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