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7

순백의 황홀경 덕유산 겨울 꽃(雪花)

덕유산 겨울 꽃(雪花) 향적봉대피소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양쪽으로는 하얀 상고대가 천지다. 흡사 산 위에서 보는 산호초 같습니다. 살을 에는 찬바람도 잊고 부지런을 떨며 중봉에 섭니다. 추위로 손과 발은 얼얼해도 마음만은 풍성합니다. 멀리 가야산을 중심으로 붉은 여명 빛을 바라보며 이미 세상사 시름은 다 잊은 듯합니다. 연이은 고봉들이 파노라마를 이루는 모습이 한 폭의 수묵화, 햇살을 받은 철쭉나뭇가지 위에 내려 쌓인 눈꽃(雪花)은 오묘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네요. 자연이 주는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을 즐기다 내려섭니다.

산행 photo 2024.02.20

태백산(太白山)

태백산(太白山) 태백산은 1,567m태백산맥의 종주(宗主)이자 母山이다. 태백산은 영산(靈山)이며 단종의 악령이 되었다 하여 단종의 넋을 위무하기 위한 단종비가 만경대에 있다. 산행은 유일사주차장-유일사삼거리- 장군봉-부쇠봉-문수봉-소문수봉-당골 약 11km사진 찍으며 쉴 멍놀멍 걸었지만 대충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봉화청량산 태백산에서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몇 년 전 춘삼월 어느 날

강원도 山河 2024.02.11

한라산 2024,1,20

漢拏山이 거기 있으니 찾을 수밖에요. 가는 날이 장날일까요?. 전날부터 불량한 날씨로 한라산에 내린 탐방통제가 아직도 해제되질 않았다고 (진달래대피소에서 삼각봉대피소까지)이른 새벽부터 국공에서 톡으로 문자가 날아옵니다. 코스를 바꿔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지만 남벽분기점까지라도 가보려고 윗세오름을 올라보지만 이곳에서도 남벽분기점마저도 통제중입니다. 추위와 싸워가며 기다려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안개와 비바람이 세차집니다. 대자연 앞에 한갓 미물이 어쩝니까.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서야지요. 산행을 일찍 마치고 사우나로 향합니다. 사우나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챙겨 제주 외도이동 바닷가로 내려서니 세찬비바람 높은 파도에 우산으로 카메라를 씌우고 서있기도 버겁습니다..

제주도 山河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