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영축산&신불산..그리고 영남에서 만남..

해송 이근철 2011. 11. 18. 13:54

누런 억새와 암릉이 하모니를 이룬 영남 알프스

산행일시 :2007년 11월 25일

산 행 자: 곁님과 둘이서

산행코스: 청수골 산장-우청수골-한피 고개-영축산-신불산-파래소 폭포-청수골 산장 산행거리: ??.(이정표가 부실한 탓에). 산행소요시간;(7시간 00분)   

 

 

 

 

 

 

09;30 /청수골 산장 09:32 /좌우 청수골 갈림길 10:47 /샘터 10;57 /한피기 고개 11;14 /투구봉 11:34 /죽바우등 11:57 /함박재 12:02 /함박등 12:42 /통도사 비로암 삼거리 12:50~13;30 /영축산(중식) 14:08 /신불재 14:28 /신불산 14;39 /파래소 폭포 갈림길 15:30 /고목나무 16:05 /파래소 폭포 16:30 /청수골 산장   

 

 

오늘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영남알프스 한 자락을 밟아 보려고 한다.

지난여름 다녀왔던 이향진 님에 산기를 많이 참고하며 2년 전에 영남알프스 종주를 위해 새벽길에 달려왔었으나 첫눈이 너무 많이 내려 교통 통제를 하는 바람에 뒤돌아서야 했던 영남 알프스 오늘은 네비게이션이 양산 I.C 인식을 못한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아는 길로 진로를 결정하고 서 울산 I.C를 나와 언양읍에서 밀양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이정표를 따라 배내고개를 지나 팬션 들이 줄지어있는 배내천 을 따라가다 청수골 산장 길로 들어서는데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샘터.. 물맛이 좋았습니다.

 

 

 

청수골 산장에 주차를 하고 산장 물레방아 길을 따라 안내표시기를 따라 작은 언덕길을 따라 오르는데 충성심 강한 멍멍이가 짖어댄다. 

잠시 후 청수골 첫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청수골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우청수골로 들어선다. 메말라 버린 계곡을 건너면 잠시 된비알이 시작되고 이내 완만한 오름길이 반복된다. 한 계절을 풍미 했을 단풍들은 다지고 없고 길가에 낙엽들만이 수북이 쌓여 있다. 창원에서 오셨다는 부부 두 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른다. 작은 계곡들을 건너 암릉이 나타나고 큰 참나무아래 샘터에서  페이스 조절을 하고 10여분 오르니 한피기 고개에 도착된다. 우측에 시살등과 오룡산을 눈요기하고 좌측 투구봉에 올라 가야할 영축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진한 박무로 조망이 조금은 아쉽다.

잠시 뒤 죽바위봉에 오르니 왜, 청수 우골을 찾는지 정답이 나온다. 곁님은 죽바위봉 트래바스 하여 저만큼 가는데 다시 오라고 할 수도 없고  체이등 을 거쳐 함박등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기암절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햇살에 반사되는 암릉 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죽바위등..

 

 

 

체이등에서...함박등,영축산 기암을 바라보며 나도 시인이 되어 봅니다..

 

 

 

정상 2.0km, 백운암 0.92km를 알리는 함박재를 거쳐 조금은 힘들게 함박등을 오르는데 나도 모르게 예술인이 된다 통도사 비로암 삼거리이정표를 지나 호흡조절을 하니 어느새 영축산 정상이다. 영축산 정상 주변에는 많은 산님들이 점심을 먹으며 쉬고 있다. 신불산과 가야 할 방향을 한번 바라보고 신불평원으로 내려서 은빛 억새는 다지고 누런 잎만 무성한 억새밭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일어선다. 한 달 만에 다시 찾는 신불산을 올려보고 신불재를 거쳐 신불산까지 쉬엄쉬엄 오른다. 신불산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내려서는데 산하에 느린 공명님이 아닌가요?. 사모님과 같이 나섰다는데 공명님이 사진을 찍다 보니 저만큼 가셨다네요.ㅎㅎ 반가이 인사 나누고 갈 길이 다르니 또 헤어질 수밖에..

 

 

 

 

 

 

 

신불산 오르는 길에 뒤돌아본 신불평원과 영축산..

 

 

신불산을 내려서며 바라본 간월산과 멀리 보이는 가지산.. 

 

 

 


파래소 폭포 갈림길로 접어든다. 또 다른 암릉의 묘미를 느끼며 내려서는데 이곳을 역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이 계신다. 아마도 이 길을 오르려면 힘이 들 것 같은데  지도상에 쉼터에서 조망을 즐기는데 역광과 박무로 시야가 멀리 나가지 못한다. 잠시 후 다른 일행이 이야기하기를 공비 지휘소 자리라고 한다. 그렇고 보니 누군가가 훼손하였는지 부러진 표지석 흔적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잠시 뒤 고사목을 지나 임도에 내려서자마자 임도를 버리고 경사가 급한 내림 길로 내려선다.파래소 폭포까지 내려서는 길은 떨어진 참나무 잎으로 많이 미끄럽다. 폭포에 도착 휴식을 갖고 신작로처럼 넓은 신불산 자연휴양림 산책 도로를 따라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산하에 느린 공명님이 담아준 흔적..ㅎ

 

 

 

 

 

찾아가는 길: 순천-서 울산 I.C(35번, 국)-언양읍-(24번, 국)-밀양-배내고개-(69번, 지)- 청수골산장 돌아오는 길: 청수골(69번, 지)-배내고개-(24번, 국)-얼음골-(24번, 국)-밀양 I.C-남밀양 I.C-(25번 국도)-진영-동창원 I.C-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