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암릉이 아름다웠던 화왕산,관룡산,구룡산 2011.09.18

해송 이근철 2011. 9. 21. 10:42

 

암릉이 아름다웠던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이어가기..

 

산행일시:2011.09.18

산 행 자; 순산회원 3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자하곡매표소-제1코스-배바위-화왕산-청간재-관룡산-병풍바위-구룡산-관룡사-옥천매표소

산행소요거리;?.. 대충 14~5.. km  산행소요시간;5시간 20분

 

 

 아름답고 스릴만점인 병풍바위..

 

 

 

자하골에서 오르는 제1코스 올망졸망한 암릉..
 

 

 

산들산들 코스모스향기 날리며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마음만 바빠집니다.

지리산자락에 빠지고 싶어서 하지만 오늘은 소속산악회 정기 월 산행이라 지리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예정된 창녕화왕산 관룡산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잔뜩 흐린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창녕읍 자하곡에 도착하니 날씨만 쾌청합니다. 한 장의 단체 흔적 남기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오름 길을 재촉합니다. 오후 4시까지 옥천사주차장에 도착하면 되니까 시간은 많은데.. 아직도 마음에 여유가 부족하나 봅니다...ㅎ

 

 

 

 

흔적:파란 선..

 

 

10:20/자하곡매표소 10;43/자곡 1 등산로 1-2 표지목 10;50~11:00/팔각정
12;10/배바위 12:30/화왕산 12;50~13:05/동문(중식) 13:20/허준세트장 13:35/청간재 13:55/관룡산 14;30/구룡산 15;30/관룡사 15;40/옥천매표소

 

 

 

 제1코스  팔각정을 지나면 이곳부터 암릉이 시작됩니다.

 

 

 

 

 

 

 

 자하골.. 쪼아내 팔각정에서 쉬고.. 여기서 암릉에 취해 또 한 번 시인이 되어 봅니다. 

 

 

 

 

화왕산을 찾으면 지나는 필수코스이지만 볼 때마다 어느 곳에다 시선을 줘야 할지 너무 아름다워 한 동안 가는 길을 멈추고 시선 가는 데로 바라만 보고 있지요..ㅎ

 

 

 

 

덤으로 바라본 창녕읍 네..

 

 

 

 

 

 

20여 분여분 남짓 오르니 삼거리 이정표 앞에서지만생각할 겨룰 도 없이 1~2코스 방향으로 우회전합니다. 이곳 화왕산은 몇 번 다녔던지라 이곳에 오면 거의 매번 제1코스를 찾아 하산길로 내려섰는데 오늘은 오름 길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행 길로 접어듭니다. 자곡 1 등산로 1-2 표지목에서 잠깐의 오름길 투자하면 쉬어하면 잠깐 한숨 돌릴 정자에 도착하지요. 흘린 땀 훔치고 물 한 모금으로 목 축이며 창녕읍 네를 바라다 보여 여유를 가져봅니다. 그리고 사실적으로ㅎ. 암릉을 만지며 오름을 시작합니다. 산등성이로 불어오는 시원스러운 가을바람을 맞으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널려 있는 바위들을 바라보면서 와~~ 아름답다꼭 있어야 할 자리에는 소나무가 있어 화폭을 아름답게 채워줍니다. 그렇게 눈요기를 하다 오르다를 반복하다 보니 팔각정에서 주능선까지 1시간여 만에 닿습니다. 그리고 고갯마루 돌아서면 화왕산정과 배바위가 들어옵니다.

 

 

 

 

범상치 않는 바위들..

 

 

 

 

 

 

 

취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전, 화왕산 오름 길은 이코스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화왕산 산정이 들어오자 억새가 부딪치는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것 같아 발걸음이 빨라집니다.ㅎ

 

 

 

수석 분재원 같습니다..

 

 

 

올망졸망 아름다운 암릉을 넘나드는 재미가 솔솔..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배바위와 화왕산정..

 

 

 

이상스러운 바위들도 만나고..

 

 

 

가까워진 배바위..

 

 

이곳을 지나는데 일행 2명이 배바위 쪽에서 산불감시 초소 쪽으로 걸어오네요. 어디 가야고 하니까 관룡사 그럼 알바 중이네요.ㅎㅎ

얼른 뒤돌아 세워 배바위에 올라 흔적 남겨주고 가는 길을 일러주고 억새밭을 가로질러 화왕산정을 향해 오릅니다. 우리는 각자의 넉넉한 걸음으로 자하골에 시작 도성암을 지나 마루금을 타고 제3코스로 오르거나.. 제2코스 환장고개로 오르거나  아니면 나 처음 제1코스를 택해 팔각정을 거쳐 화왕산정에서 억새자락에 바라보지만 세상사 그렇하듯이 느낌 또한  다를 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빛의 명암에 따라 억새 색감도 다르게 보이니까요.

 

 

 

억새와 배바위..ㅎ

 

 

 

 배바위에서 참 아름다운 구간이데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시계가 별로네요.

 

 

 

 

 

 

 

갑자기 해님이 구름 속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억새는 빛이 있어야 폼이 나는데.. 아쉽습니다.

 

 

 

억새와 화왕산..

 

 

 

 

 

 

 

ㅋ. 무더위에 몇 번씩 포즈를 취한다..ㅎ

 

 

 

직벽 속에 감춰진 화왕산정이네요..

 

 

 

 

 

 

 

동문을 나서며 점심을 하고  맨 꼴찌로 일어섭니다.

 

 

 

허준 촬영세트장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청간재.. 이곳에서 관룡산까지 20여분 부드러운 흙 길을 걸어 봅니다.

 

 

 

관룡산 정상은 아무 조망도 없는 헬기장이네요...

 

 

 

이곳에서 청룡암방향으로..

 

 

 

이 이정표에서 관룡산 정상은 10m 곁에 있지만. 아무 조망도 없는 펑퍼짐한 헬기장 흔적만 남아 있네요.

다시 돌아와 지도상 구룡산방향으로 걸어봅니다. 바위군들이 아름답다는 병풍바위를 한번 만져볼까 하고요.ㅎㅎ. 당연히 초행길이지요.아! 1 여기서도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네요. 화왕산 오르면 1코스 아ㅈ기자기한 암봉을 눈으로 마음으로 만져보았다면 이곳 암릉은 때로는 조금 험하지만 스릴을 느끼며 직접 손과 발로 접수를 해야 하니 이 맛에 산행을 하나 봅니다.ㅎ

 

 

 

 

병풍바위 우측으로 조망되는 영취산..

 

 

 

잿빛하늘을 보며 날씨 탓을 하고 싶지만 이렇게라도 좋으니 산행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하늘이 참아 좋으면 하는 바람뿐이다.ㅎ.

 

 

 

산정아래는 관룡사.. 옥천저수지.. 그 좌측으로는 영취산까지 일망무제다..

 

 

 

위험구간은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벼랑 끝에선 소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위태롭기도 하고요. 바위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어쩜 벼랑 끝에선 모진풍파 다 견디며 살아가는 소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 한 폭의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공생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앞 바위 오를 때 조금 위험하지만 보조자일이 설치되어 있고 확보가 충분해 조심스럽게 오를 수 있다. 

 

 

 

 

 

 

 

병풍바위 칼들 능선을 지나는 부부산님..

위험구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벌써 저기까지 옥천매표소 앞에서 또다시 만나지만..ㅎㅎ

 

 

 

아름다운 소경에 빠져 시간을 물쓰듯하며 마냥 쉬고 싶은 생각뿐입니다.ㅎㅎ

 

 

 

 

 

 

 

 구룡산 정상 ㅎ 이곳 또한 헬기장,이곳 삼거리에서 부곡온천을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서야 할  옥천주차장(가운데).. 멀리 옥천저수지가 보입니다.

 

 

 

마지막암릉..

 

 

이 암봉을 넘어서고 곧바로 우측으로 내림 길을 잡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탓인지 아니면 지난여름 폭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내림 길이 없어진 곳이 있지만 조금만 신경 써 찾으면 쉽게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나온 692 암봉..

 

 

 

 

 

 

구룡산에서 1시간을 내려오니 관룡사 좌측 옆구리로 내려서는데 이곳 역시 아름다운 노송들이 사찰을 포근하게 감 싸고 있네요. 내려서다 석문으로 들여다보는 돌담모습도 색다르고요.ㅎ. 10분여 사찰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면 잘 정비된 옥천매표소 겸 주차장 이렇게 또 화왕산 산행을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