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山河

민주지산(岷周之山)..2012.09.02

해송 이근철 2012. 9. 4. 10:52

민주지산(岷周之山)..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리주차장 산행소요거리:13.7km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

 

 

 

 

 

 

 

 

 

10:26/도마령 11:45/각호산 12:35~40/민주지산  12;45~13:15/황룡사 갈림길(중식) 14:25~30/석기봉 15:05~15/삼도봉 15:25/삼마골재 16;28/황룡사 16:35/물한리주차장

 

 

 

 

도마령..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팔각정..

 

 

 

민주지산(岷周之山).

얼마 만에 산행길인가? 십 수 년은 훨씬 지난 것 같다.ㅎ.그렇지 않아도 언제 가보나 하고 차일피일이었는데 마침 그곳을 산행한다는 산악회가 있어 동참한다.  새로운 고속도로와 좁고 구불구불한 2차선 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하여 다니기 수월하다고 해도 순천서 출발하고 2시간 20분정도 꼬부랑 S자 글씨를 그리며 버스는 도마령(刀馬嶺,800m)에 도착한다. 칼을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는다는 고개의 전설 도마령 주차장 우측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상용정이란 팔각정이 서 있다.

 

 

 

 

 

각호산에 선 산님들..

 

 

 

 

 

 

 

 

민주지산..조망바위에서 보면 가야할 석기봉과 삼도봉 능선이 참 아름다웠던 곳인데..오늘 따라 시계(視界)가 불량하다..

 

 

 

 

흐린 날씨에 가시거리도 제로..정자를 바라보고 곧바로 산행 길로 접어든다. 부드러운 육산길인데 점점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이제는 끝 나려나하지만 각호산까지 오름 길 연속이다. 바위투성인 각호산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정상석과 흔적을 남기고 있다. 두 개의 바위가 쪼개져있기 때문에 내려섰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지만, 흐리고 안개 낀 날씨에 특별히 올라야할 의미도 없어..우회한다. 밧줄을 잡고 급한 내림 길을 내려서야 할 곳이 두세 번 나오지만..많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얼마동안 내려서니 길은 완만한 능선에 작은 오르내림 길이다. 황룡사 2.0km 이정표가 있는 안부 갈림길을 지나고..후손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말끔하게 벌초를 해놓은 묘지에서 일행들과 함께 목 한 번 축이고 간다.

 

 

 

 

 

 

석기봉 오름길...

 

 

 

 

 

 

 

 

 

 

 

 

 

 

 

그리고 또 민주지산까지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대피소가 나오고 (1998년 4월 훈련 중 젊은 특전사 병사6명의 안타까운 폭설사고 후 세워졌다.) 민주지산까지는 0.4km..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그리고 민주지산에 선다.1995년도 봄에 이곳을 밟아보고 처음이다. 참 오랜 시간 지나서 이곳에 선다. 내 기억에 진달래 필 때였을 것 같은데..앞에 조망바위에서 보면 가야할 석기봉과 삼도봉 능선이 참 아름다웠던 곳인데 오늘따라 시계(視界)가 불량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하려고 하였는데..날 개미들이 진을 치고 있어 자리를 이동..조금아래 물한계곡 갈림 길 공터에서 점심을 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각자의 배낭에서 먹 거리가 다양하게도 나오니 산해진미(山海珍味)가 따로 없이 진수성찬이다. 지나는 산객마다 이구동성으로 맛있겠다. 를 연발한다.ㅎ거기에 곡차한잔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다. 후식까지 먹고 쉴 만큼 쉬었으니 또 걷는다.

 

 

 

 

석기봉 주변 조망..짙은 안개가 원망스럽다.

 

 

 

 

 

 

 

 

                송이풀

 

 

 

산죽 길, 부드러운 능선 길을 지나고 석기봉에 도착한다.

석기봉 도착 전에 우회하여 석기봉 삼신상을 만나 볼까 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고 직진한다. 뾰족한 바위들이 산재한 석기봉 혹시나 이곳까지 오면 하늘이 열리지 않을까 내심기대를 하고 무거운 카메라 앞에 메고 왔지만 역시나 조망이 꽝이다. 석기봉을 내려서 좌측 이곳에도 팔각정이 세워져있다. 석기봉을 지나고 30여분 헬기장이 나오고 그 뒤로 삼도봉 조형물이 들어온다. 이곳역시도 2007년 대간 길 이후 처음이다. 대간 길 추억에 잠시 잠겼다 곧바로 삼마골재로 이동하고 이내 물한계곡 숲속으로 빠져든다. 이곳에서 황룡사 까지는 3.5km가 남아있다. 태풍이 지난 뒤라 흐르는 수량이 많아서 일까? 등로를 따라 아직도 물이 흐른다. 시원한 숲속 길을 걷는다. 때로는 징검다리도 건너면서 숲속 소폭들의 하모니에 맞춰 걷다 출렁다리 건너면 황룡사에 도착된다. 그리고 멋없는 도로를 따라 7~8분여 내려서면 물한계곡 주차장이다.

 

 

 

 

 

삼도봉..전북무주군,충북영동군,경북김천시..

 

 

 

 

산행 길..끝까지 같이한 언냐들..ㅎ수고 햇습다.

 

 

 

 

삼도봉 조망처..

 

 

 

 

삼도봉에서..석기봉과 우측 각호산만이 모습을 드러낸다.

 

 

 

 

 

백수리산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길..

 

 

 

 

물한계곡 시원스런 숲길..

 

 

 

 

음주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