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눈보라가 시샘한 송년산행..무등산

해송 이근철 2010. 12. 29. 10:57

눈보라가 시샘한 송년산행..무등산

산행일시: 2010년 12월26 일

산  행 자: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증심교-동화사터-중봉-서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12km  산행소요시간: 5시간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제465호)서석대..

하늘 열리기를 기다려보지만..좀 처럼 열어줄 기색은 보이질 않고..기다릴수록 추위와 배고픔만 더 한다.

 

화려하지도 깊지도 않는 무등산은 넉넉하다.오늘날의 무등산은 풍광이나 유물보다 더 큰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남도인과 함께한 (어머니의산) 현대사의 아픈과 굴곡을 보듬어온 현장..

그래서 광주사람들은 새해를 무등산에서 맞는다.

그날의 아픔을 잊지못한 사람들 또한...

 

 

 증심교에서 오작교를 건너면 토끼등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이다. 좌측 길을 따르면 바람재로 오른다.

 

 

 너덜에서 바라본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동화사터에서 바라본 파란하늘..이때까지만해도 하늘이 열릴것 같았는데..

 

 

 동화사터에서 차 한잔의 여유,..

 

 

 

 중봉 가는길에..짙은 안개속 천지인왕봉..

 

 

 

 구상나무..츄리?..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천지인왕봉..

 

 

 

 

 

 서석대 가는길에..

 

 

 

 

 입석대 뒷모습..

 

 

 얼마나 추웠을까?.ㅎ.

 

 

 입석대..

 

 

 

 

 

정월 초하루 덕유산 일출산행부터 송년산행 무등산까지..걷고 또 걸어도 끝이 보이질않고 답이보이질 않는 산행 길 

답을 찾아 헤메는 그길은 어디까지 일까?..

또,산행 길에서 찾는 것은 뭣이고 버릴것은 무엇일까?..

오늘도 답을 찾으러 이곳까지 발품을 팔러온다.

 

 

 중머리재..궂은날씨탓에 새인봉을 포기하고 곧바로 증심사로 내려선다.

 

 

 당산나무.

 

 

뒤돌아보면 매번 산행때마다 아차 하는 순간 나에 작은 실수들이 있었다.때로는 안전상 문제 때로는 시행착오..등등..

자연 앞에서는 작고 초라한  미물 일뿐인데..

2010년 산행도 아무탈없이 마칠수 있었음을 감사 할뿐이다

 

 

 증심사로 내려서는데..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