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영광 불갑산"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꽃무릇 나들이.."

해송 이근철 2010. 9. 27. 11:01

영광 불갑산"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꽃무릇 나들이.."

산행일시:2010년 9월 23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불갑사-구수재-연실봉-덪고개-불갑사(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약8km   산행소요시간:3시간

 

 

 연실봉..중앙에 담양추월산 우측으로는 광주무등산이 조망된다.

 

 

 

추석연휴 모처럼 가족일원이 다모여 추억거리를 찾던 중..요즈음 한창인 꽃무릇을 보러 나선다. 선운사로 갈까?..불갑사로 갈까?..

오는 길에 바닷가 구경도 할 겸..불갑사로 정하고 아침 일찍 나선다.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515.9m)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불갑산은 야트막하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연실봉을 비롯한 기암 봉우리들이 곳곳에 솟아 암팡진 모습이고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다.

 

 

 

 불갑사제의 이른 아침모습..

 

 

 

불갑사 앞마당까지 차량으로 들어서니 이른 아침 꽃무릇을 담기위해 일찍 나선 사람들 차량만이 보인다.

곁님과 애들은 불갑사근처에서 추억 쌓기하고..난 걸망을 짊어지고 사찰을 벗어나 불갑사저수지 방향으로 미끄러진다.

아침 이른 시간 저수지는 한 송이 꽃무릇과 물안개와 함께 반긴다.

저수지를 뒤로 하고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해불암 갈림목(구수재 0.95km, 해불암 0.88km)에 다다른다.

오늘은 산행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해불암은 생략하고 구수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까지 꽃무릇이 지천이다. 경사가 워낙 완만해 연인들의 데이트 길로도 좋을 듯하다.

구수재(연실봉 1.3km, 용천봉 0.7km)는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과 모악산 사이의 고개로, 구수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을 틀면 모악산, 왼쪽으로 가면 연실봉으로 오른다. 불갑사앞마당에서 구수재까지는 30여분 정도 걸린다.

 

연실봉 가는 길..초반에는 완만하게 능선이 이어지다 묘 2기를 지나치면서 된비알이 잠시 진행된다..

정상 직전 갈림목(구수재 1.3km, 용천사 2.4km, 연실봉 50m)에 이른다.

연꽃 열매처럼 생겨 '연실봉' 이라 이름 지어진 정상은 봉우리가 높아야 조망이 좋다는 고정관점을 깰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다.

담양 추월산..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한눈에 펼쳐진다. 널찍한 정상에서 아침을 하며 사방팔방 터지며 그림을 감상한다.

남서쪽으로 야트막한 산릉이 겹을 이룬 모습은 ..정겨운 산야의 전형을 보여주고, 동으로 펼쳐지는 널찍한 벌판은 시원스러움의 극치를 이룬다.

반면 서쪽으로 산릉이 높이를 점차 낮추다 바다와 높이를 같이하면서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준다.

 

 

 

 

 

 

정상에서 장군봉을 거쳐 덫고개로 가려면 정상 직전 갈림목으로 다시 내려서 북 서릉을 따른다.

계단 길과 악간의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사면 길은 곧 험로와 우회로 갈라지는데, 아무래도 험로를 따라야 조망이 좋을듯하여 조심스럽게 험로를 따르는데..조망이 그만이다.

까다로운 바위 구간에는 철 난간이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넘어설 수 있다.

다시 험로와 우회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50m쯤 나아가면 노루목 사거리에 다다른다.

군 시설물과 무선전화 중계탑 등이 서 있는 노루목 4거리에는 연실봉 (0.53km),장군봉(0.3km), 밀재(2.2km), 해불암(0.15km) 으로 산길이 나뉜다.

덫고개는 장군봉 방향으로 향한다.

노루목에서 장군봉까지는 완경사 능선 구간으로 장군봉은 아무 조망 없는 펑퍼짐한 봉우리다.

투구봉을 지나 노적봉 바위에 앉아 불갑사를 바라보고 다시 한 번 조망에 취해보고...

정자가 있는 덫고개에 도착.. 좌측 길로 접어 들어 불갑사 경내로 내려서니 산행시간 3시간이 소요된다.

 

 

 

모처럼 가족들이 다 모였다.ㅎ이게 작은 행복인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