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진달래” 강진(주작산 덕룡산)
산행일시: 2010년 4월 10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오소재-작전소령-서봉-동봉-소석문산행소요거리: 약 14.5km 산행소요시간; 8시간35분(사진촬영으로 지체산행)
강진군 신전면 들녘과 흐린 날씨탓에 희미하게 보이는 완도.
07:45/오소재
09;11/제2비상탈출로 삼거리 오소재3.0km/쉬앙릿재2.8km
11:05/쉬앙릿재(난농원)
11;32/475봉(신주작산)
12:00/첨봉삼거리
12;20~40/중식
14:00/서봉(덕룡산)
14:28/동봉
16:20/소석문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예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登),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등의 8개 대 혈을 일컬음이다.
덕룡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기도 하고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이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 등처럼 매끄럽게 뻗은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을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주작 덕룡산을 찾는 이는 이러한 암봉을 오르내리는 재미에 다시 찾기도 한다. 산에서 맺은 인연 때문에..일요일은 대구에 사는 산 친구들과 약속이 되어있다. 꽃길 찾아 하루 즐거운 데이트시간을 갖자고 주작산 덕룡산을 몇 번 접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사정으로 진달래 피는 시기와 타이밍이 맞추질 못해 아쉬웠던 암릉 길을 걸으러. 아침 일찍 서둘러 강진 오소재에 도착한다. 잔뜩 흐린 날씨.. 산행을 종료하는 시간까지 비나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마음이 불타는 산길로 빠져든다. 계절의 변화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서두름 없이 늑장을 부린 듯하면서도 한 치의 게으름 없이 왔다가 간다. 그렇게 한걸음씩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도 기암괴석 속에서 진달래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주작 덕룡산 에 오늘 나는 서 있다. 소석문을 내려서 8시간 30여분 산행을 마무리하며 콜 하니 3분도 안되어 택시가 도착하고 오소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간다.
택시비는 일만 오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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