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

외설악..(미시령-황철봉-마등령)

해송 이근철 2011. 4. 7. 12:37

외설악..(미시령-황철봉-마등령)

 

산행일시: 2007225

  행 자: 대구 산마을 대간 팀 3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미시령-4.15km-황철봉-1.0km-저항령-3.35km-마등령-3.8km-비선대-3km-설악동

산행소요거리; 14.5km  대간거리:8.5km



 

 

 비선대로 내려다..

 

 

대간 남진 길을 같이 걸을 사람이 있나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데 이제 첫 구간을 진행한 대구 산마을(2030)팀이 들어와 유선으로 양해를 구하고 동행산행을 한다매번 순천에서 대구까지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강원도 오지 목적지까지 운전을 해가며 대간 길을 진행 하는 것 보다는 같이한 일행이 있다 산행 길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 이고 모르는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 이 친구들 두 번째 도전 길이 외설악이다나 역시 이 구간은 초행길이다. 생각이 같고 뜻을 같이한 사람들과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산 가슴 설레 이는 설악구간을 들어간다.


 

 

 

 

 

 

 

 

 

06:08/미시령(767m)

08:00/1318.9

09:04/황철봉(1381m)

09:30/저항령(1100m)

11;40~12:00/1249.5봉 능선안부(중식)

13:00/1326.7(마등봉)

13:20/마등령(1300m)

13:53/금강문

15:20/비선대

16:10/설악동소공원

 

 

  

새벽140분 대구를 출발한 버스는 06시 미시령에 도착 대간 팀을 내려주고 소리 없이 떠난다.

들머리, 휀스가 둘러져있다.도둑 고양이처럼 소등하고 휀스 좌측으로 진입하니 눈 덮인 산길에 허벅지까지 빠진다. 오름 길 좌측으로는 속초시내 야경이 넘 아름답다이 친구들 산행 감을 알 수가 없어 선두를 따라 울산바위가 보이는 삼거리까지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부지런히 오르니 멀리 황철봉과 말로만 들었던 너덜길이 시야에 들어온다. 첫 번째 너덜지대에 도착고개를 돌리면 울산바위가 또 다른 모습으로 조망되고  너덜지대는 바위와 눈이 뒤섞여있어 여간 조심스럽다.

 

 

 

 

 

 

 

황철봉 오름 길.. 너덜지대 눈을 밟으면 위험하다.

 

 

 

첫 번째 너덜지대를 지나 1318.8봉에 도착하니..

남쪽으로는 대청과 중청, 그리고 눈 속에 공룡능선 그 뒤로는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던 길을 뒤돌아보면 지난해 대간 첫발을 내 디딘 향로봉이 구름 속에 보이고 나 홀로 가야할 상봉과 마산봉이 저만큼 들어온다. 작은 오르내림을 한 번하니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이 작은 돌기둥하나가 바위사이에 서있는 황철봉이다. 황철봉은 사람10여명이 겨우 서 있을 정도의 바위공간이다황철봉을 뒤로하고 저항령으로 향하는데 내림 길이 오를 때 처 럼 너덜길이다.

 

 

 

 

 

황철봉 가는길에 바라본 문바위골과 저항령.. 계곡 끝은 설악동..

 

 

 

하지만 오를 때와 달리 위험구간이 많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할 듯 눈 쌓인 겨울에 이곳을 지날 때는 중간 중간 세워둔 빨간 표시기가 길잡이를 하는듯하고 너덜을 지나 저항령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아름드리 주목들이 보인다저항령에서 1249.5봉까지 마지막 너덜 길을 오른다. 오름 좌측으로는 저항령계곡과 멀리 설악동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후미 일행을 기다리다 자투리시간을 이용 설악 비경에 빠진다. 황철봉에서 보는 시야와 거의대동소요하다 다만 1326봉이 조금 가깝게 보인다는 것 외에는 2월말 이지만 설악에도 봄소식이 오는 듯 눈길이 얼었다 녹았다 를 반복하며 결빙구간이 나타난다좌측 큰 바위봉우리를 우회, 모처럼 편안한 마루금을 1시간여 걷다가 1326.7봉(일명,마등봉)을 눈앞에 두고 바람을 의지 할만 한곳을 찾아 후미를 기다려 점심을 한다.

 

 

 

 

 

 

1249.5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저항령 계곡

 

 

 

설악 날씨..ㅎ.

조금 전까지 좋던 날씨는 어디로 출장 갔는지? 짙은 운무가 순식간에 점심상을 감싸고 눈발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마등봉을 오르는데 아름답게 조망되어야 할 설악이 지척에 있는 사람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 짙은 운무로 휩싸인다. 서둘러 금줄 넘고 마등령에 내려서 독수리 상 잘 있나??.확인하고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혼사는 뒷전이고 자기 취미생활이 우선인 젊은 청춘들과 처음 산행 길이지만 왠지 서로 생각이 같아서일까?. 거리감 없이 친구처럼 편안해 좋다.ㅎ.


 

 

 

 

 



※가야할대간길 : 자연 휴식년제 구간을 지나서 죄송합니다.자세한 산행기를 올릴 수 없음을 양지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