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

백두대간 마지막 점인 향로봉..(2006.05.21)

해송 이근철 2011. 4. 26. 13:16

  

대간의 시작과 마지막 점인 향로봉(1296m),,

 

산행일시 : 2006.05.21

산 행 자 : 대간종주 중인 산악회와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 진부령(군부대)-향로봉-진부령

코스별 소요시간 : 진부령군부대(06:05)-5.8km-군부대(07:40)-11.2km- 향로봉(중식 10:20~56)-진부령(14:42) 

소요거리: 왕복 34km        

소요시간 7시간 40분(특별한 의미는 없음 원점회귀코스)

 

 

 

대간의 시작과 마지막 점인 향로봉에선 곁님과 박현주님..

 

 

대간 종주를 언제쯤, 언제 기회가 되면 같이 산행을 한번 해볼까 하던 산악회가 자주 접 할 수 없는 향로봉을 간다고 해서 신청을 하고 동행 산행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23시에 순천을 출발한 버스는 10번, 45번, 55번 고속도로를 바꿔 타고 홍천 I.C를 나와서 44번, 46번 국도를 타고 진부령에 일요일 06시 도착하니거제도, 인천, 군산 00 산악회가 먼저 와서 군부대 출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참고로 군산 00 산악회는 대간 종주를 마치고 향로봉 산행신청하고 2년 만에 입산 출입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을지부대 향로봉 초입

 

 

 

빨간 선까지(2m) 눈이 쌓인다네요...

 

 

 

 

향로봉은 군부대 통제 속에서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산악회 팀별로 자연스럽게 산행을 하고 맨 뒤에는 군인이 한 명씩 뒤따른다. 오르는 경사가 완만한 곳은 전형적인 임도 길이고 경사가 심한 곳은 콘크리트포장을 해놓았다. 등산로가 따로 없으니 그저 꼬불꼬불 임로(작은 도로)로 오를 뿐이다.

 

 

 

 

 

산행길(임도) 여기까지가 5.8km 앞으로 가야 할 길이 11.2km...

 

 

 

 

향로봉 쉼터

 

 

 

멀리 보이는 향로봉

 

 

 

길가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와 피었다가 아직 지지 못한 진달래와 이제개화한 듯한 철쭉이 군데군데 어우러져 그나마 위안 길이다.

유난히도 병꽃나무가 많다. 얼마나 올랐을까 철쭉꽃 속으로 돌계단길이 보이고 000 병장 추모비가 서 있다. 아득히 향로봉에 서있는 군사시설물이 보이고 짙은 가스로 멀리 바라보는 시야는 제로다. 향로봉이 11.2km 남았다는 안내표지판을 지나니 흙먼지 길에 아름다운 꽃들이 제 고유 아름다운 색상을 내지 못하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흐리멍덩하다. 땀 흘리며 향로봉을 오르는 산님들이 가득한데 렉스턴 한 대가 산객인듯한 사람 2~3명을 태우고 먼지를 일으키며 뭐가 급한지 빨리도 달린다. 꼴불견이다. 

 

 

 

 

 

진달래

 

 

 

민들레

 

 

 

양지꽃

 

 

 

노랑제비꽃

 

 

 

벌깨덩굴

 

 

 

오르는 길은 이정표나 거리 표시가 없다.

한 모퉁이를 돌아서니 군인아저씨들이 중간 인원체크인을 한다. 향로봉이 지척으로 보이는데 꾸불꾸불 돌아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너덜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처럼 걷고 또 걷는다. 바로 보이는 미시령능선도 설악의 울산바위 쪽도 아스라이 눈에만 들어올 뿐 잘 보이질 않는다. 향로봉 주변에는 큰 나무나 그늘도 없다. 군사시설과 2~3백여 평 반듯하게 정리된 곳만이 지척이 북녘땅이다. 아마 이곳이 실향민들이 합동 제례를 올리는 곳인가 보다. 늦은 아침상 겸 점심을 먹는다.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날씨가 선명하면 금강산도 잘 보인다고 초소에 군인의 설명이다. 향로봉에서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이제는 약속된 시간 오던 길을 뒤돌아 가야 한다.

 

 

 

 

 

구름 속의 미시령 능선과 멀리 보이는 설악능선

 

 

 

 

향로봉 정상제단..

 

 

 

대간 길이 훤한 북녘땅

 

 

 

다시 가야 할 능선

 

 

앵초

 

 

산괴불..  

 

 

매미꽃

 

 

붉은병꽃나무   

 

 

풍전등화의 소나무

 

 

진부령

 

 

매바위 인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