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호남의 장산..조계산.. 2011.11.13

해송 이근철 2011. 11. 15. 11:38

 

호남의 장산..조계산..

산행일시;2011년 11월 13일

산  행 자;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선암사-선암굴목재-장안치-선암굴목재-작은굴목재-비로암-대각암-선암사

산행소요거리: 약11.3km

 

 

 선암골의 가을소경..

 

 

오늘은 소속(순천)산악회 창립37주년 기념등반과 산신제행사를 조계산에서 하는 날이다.

집행부는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해 선발대로 출발하였고..

나머지 회원들은 산행 후 장안치로 예정된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도착하면 된다. 

어제 산행 뒷정리를 해놓고..곁님과 선암사로 향한다.

선암사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니 벌써 12시다.

장안치에서 13시부터 시산제 행사를 치르는데..마음이 바빠지지만..어제 못 보았던 단풍 바라보느라고 자꾸만 발걸음이 무뎌진다.ㅎ.

 

 

 

 

 

 

 

 

 

 

 

 

 

 

 

 

선암사에서 최단거리 선암굴목재(큰굴목재)에 도착하고..

난, 좌측 호남정맥 길로 접어들어 장안치로 향하고 곁님은 보리밥집으로 내려선다.

행사 마친 후 다시 만나기로하고....

 

전화를 하니 대각암 이라고 한다. 응. 알았어요.

그럼 선암사에서 만나하고..왔던 길을 뒤돌아 선암굴목재를 지나 작은굴목재를 따라 오른다.1년 이상 가보지 않았던 비로암이 보고 싶었을까?..ㅎ.

 

 

 

 

 

 

 소박한 비로암..

 

 

 

 

 

1600여 년 전 백제시대 아도화상이 건립한 조계산 비로암 ..

산속 깊은 골짜기에 돌과 흙으로 바람벽을 만들어 요란스럽지 않고 단아하면서도 소박하다.

훗날 선암사 모태가 된 암자.

누군가가 반겨주는 사람은 없지만..와보고 싶은 곳이다.떡갈나무 마른 잎 다 떨어져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 한적한 비로암에 도착해서..

쥔장 없는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대각암으로 내려서는데..

스님이 약을 사들고 오른다. 암자에 누가 아픈 모양이다.

그렇고 보니 암자 사진을 담는데..

스님 한분이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고 밖에 서 있다 카메라를 꺼내니 암자로 몸을 숨겼는데..그분이 약 사러간 스님을 기다렸나보다..??..

 

 

 

 

 

 

 

 연리지와 단풍..

 

 

 

 대각암이 보인다.

 

 

 

 선암사 앞 삼인당에서 곁님을 조우하고 짧은 가을산행 길을 마무리한다.

 

 

 

선암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