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고흥 팔영산(八影山) 2011.12.04

해송 이근철 2011. 12. 6. 12:25

 

고흥 팔영산(八影山)

산행일시:2011년 12월 4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능가사-마당바위-제1봉(유영봉)~제8봉(적취봉)-깃대봉-탑재-능가사(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9km 남짓..소요시간;4시간 30분(순수산행 4시간이면 충분함)

 

 

 적취봉과 산님들..

 

 

 

 신선대로 접근하는 구조헬기..

 

강원도에는 며칠째 대설경보가 내렸지만..

근교 산들은 지난번에 내린 눈마저 따뜻하고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흔적 찾기도 쉽지만은 않할 것 같고.

그렇다보니 산행 지 선택도 쉽지만은 않다,

지난주 가야산에 이어 이번 주도 암봉을 넘나드는 산행지로 영암 월출산을 갈까?.. 고흥 팔영산을 찾을까?..ㅎ.

결국 후자를 선택..바다를 등지고 솟구쳐 화려한 암릉이 있는 팔영산으로 향하지만..

가깝게 있다는 핑계로 참 오랜만에 찾는다.

 

 

 

 

 

 

 

 대나무밭을 지나며 바라본 팔영산..

 

 

 

팔영산은 얼마 전까지는 고흥군 점암면민의 사랑을 받았던 도립공원이었으나..

지금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편입 되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를 한다.

그렇다보니 없었던 주차비로 징수한다.ㅎ.

 

산행 들머리..능가사 입구에는 시골 할머니들이..산행 잘 허고 있다  내려올때  우리 좀 보고가~이 하신다. 

당신들이 심고 가꾼 갖가지 농산물을 좌판에다 올려놓고 능가사를 찾는 이나 팔영산 산행 후 지나갈 산님들을 기다리며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있다 .

늙은 호박 몇 개..깐 마늘 몇 봉..파 몇 단..고들빼기김치 몇 통..

이 할머니들은 해질 무렵 능가사 앞을 지나는 이가 없을 때까지 객을 기다릴 것 이다.

다 팔리면 운수 좋은날이고 다 못 팔려도 그만이지만..

 

 

 

 제1봉 유영봉과 신선대..

 

 

 

  제1봉 유영봉에서 바라본 절골..

 

 

 

 유영봉과 다도해..연무로 인해 풍경이 아쉬움만 남는다. 

 

 

능가사는 하산 시 둘러보기하고 야영장을 지나 마당바위가 있는 절골로 숨어들지만..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앞뒤로는 단체 일행들..죽으나 사나 마당바위까지는 뒤꽁무니만 따라간다.

마당바위에서 단체 인원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 제1봉(유영봉)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지만..

바위에 붙어 미동도 없이 길게 늘어진 행렬 속으로 또 빠져든다.

기다림 속에 마루금을 휘감는 바람이 한기를 느끼게 할 정도로 차갑고 세차게는 불어온다.

그러면서 또 질서와 기다림을 배운다.ㅎ.

1봉만 오르면..8봉까지는 자연에 취해 걷는 여유가 있으니까.. ㅋ.

 

 

 

  신선대로 접근하는 구조헬기..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3봉의 유래..

 

 

 

 뒤돌아본 3봉..

 

 

 

  4봉에서 바라본 5봉과 6봉(두류봉)

 

 

 

 6봉을 오르며... 1봉~5봉..그리고 신선대..

 

 

 

 6봉을 오르며... 1봉~5봉..

 

 

1봉에서 5봉..올랐다 내려 섰다를 반복하니 천국으로 향한다는 제6봉(두류봉)이 압권이다.

많은 산님들이 주변경관을 반찬삼아 식후경들이다. 걸었던 1~5봉과 남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정면으로는 7~8봉을 넘어 깃대봉까지..

좌측 발아래로는 팔영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오고 우측 아래로는 능가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6봉에서..팔영산 자연휴양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6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7봉..이곳을 내려서면 탑재로 탈출 할 수 있다.

 

 

 

  6봉사면과 신선대..

 

 

 

 

 

 

 

  7봉을 오르며 석문에서 바라본 6봉..

 

 

 

 7봉 오름길에 통천문..

 

 

 

 7봉에서.. 뒤돌아본 6봉..

 

 

 

  이곳에서 점심을 하며 두남녀와 같이 나도 조망에 취해본다.ㅎ

 

 

 

 8봉..

 

 

 

 8봉에서 바라본 7봉사면..

 

 

 

 8봉에서 바라본 7봉과 8봉..

 

 

칠성봉을 내려서 통천문을 지나고 적취봉에서 0.5km..한 번도 걷지 않았던 깃대봉을 향한다.

깃대봉 가는 길은 1~8봉과 암릉과 달리 부드러운 육산길이다.

깃대봉에서 오던 길을 200m 내려서면..

팔영산 자연휴양림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우물터를 지나 적취봉에서 곧바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을 만나고 계곡을 건너..조금 더 가면 탑재에 이르고..

 

탑재임도를 가로질러 쉬엄쉬엄 2km.계곡을 따르면 아침에 올랐던 야영장 삼거리에 도착 하고 능가사를 통과해 산행 길을 마무리한다.

 

 

 

 

 

 

 

 8봉을 내려서면 바로 나타나는 이정목..이곳에서 깃대봉(0.5km)을 찾아 간다.

 

 

 

 

  8봉에서 깃대봉까지는 외길이고 부드러운 육산 길이며..깃대봉의 안테나는 경찰 무선기지국이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8봉과 신선대..

 

 

 

 깃대봉에서 흘러 내린 남쪽능선..바다 건너 완도대교와 상황봉이 보이는데..연무로 사진에는 나타나질 않는다.

 

 

 

  아기자기한 8봉..

 

 

 

  사람이 살았던 흔적 같은데..??.

 

 

 

  능가사 부도탑에서 바라본 팔영산

 

 

 

 

능가사는..

1천5백 년 전 신라의 눌지왕때..

아도(阿道)스님 창건 처음에는 보현사라고 했던 것을 정현스님이 인도 의 명산을 능가 한다고 하여 이름을 능가사로 바꿨다고 한다.

 

 

연무로 조금은 아쉬웠지만..아기자기한 암릉과 시원한 다도해 조망을 8봉을 오르내리며 만끽한 하루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