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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과 금 거북이타고 남해바다로..(봉황산/금오산) 2011.06.19

해송 이근철 2011. 6. 20. 17:02

 

봉황과 금 거북이타고 남해바다로..(봉황산~금오산)

산행일시: 2011년 6월 19일

산 행  자; 순산회원 4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 봉양고개-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향일암

산행소요거리: 약9.3km 산행소요시간 :5시간

 

 

 

 

 

봉황산은 등산인 들에게 잘 알려진 금오산의 모산 격인 산이다.

따라서 두산을 잇는 종주산행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봉황산 산행기점은 죽포리 죽포삼거리 여수시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유난히도 구불거리는 작곡재를 넘어 내리막길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해안도로를 따라 향일암이 위치한 임포로 향하고..우회전하면 군내리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군내리 방향으로 50m쯤 가면 도로건너편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거목한그루와 그 옆 봉황산 안내판이 서 있다.

 

 

 

09:35/봉양마을입구(고개)

10:00/갈미봉(331m)

11:00/봉황산(460m)

11:30/400봉(394봉)

12:00/산불감시초소

12:25~13:00/율림치(중식)

13;25/금오산(깃대봉);360m

13:40/전망봉

14:10~20/금오산(247m)

14:30/향일암


 

거북등에서 바라본 거북머리( 임포주차장)..

 

 

 

봉양마을 들머리에서 한방..ㅎ..

 

 

 

 

 

 

 

하지만 오늘 들머리는 요즈음 한창 뜨고 있는 돌산 종주 길에서 시작한다.

죽포마을에서 차량으로 5분여 더 달리면 봉양고개가 나오는데..들머리 찾기에 헷갈린 대장..

이곳을 그냥 지나쳤다 다시 걸어서 백..ㅎ..20여분 소비하고 이곳 돌산 종주 길을 찾는다.

단체로 흔적남기고 마루금을 따라 산행 길을 나서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아 무척 덥다.

잔디길 넓은 공터를 지나고부터 갈미봉까지 된비알길이다.

어느 산행 길이나 다 비슷하지만..특히 마루금에 들어서면 작은 오르내림 길이 연속이다.

하지만 돌산 종주 길은 동네뒷산처럼 고저가 심하지 않을 뿐이다.

유난히도 임도길 주변에 산딸기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산딸기를 입에 넣는 맛에 자꾸만 시간이 늘어진다.


 

 

 

401봉을 내려서 봉황산(460m)으로 향하는 임도 길..

 

 

정상은 좌측으로 30m..정도 더 진행 해야하지만.. 아무 조망도 없다.

 

 

 

이곳이 봉황산 정상.ㅎㅎ

 

 

봉황산 정상을 조금 비켜나면 시야가 조금트이는 곳..

400봉 못미쳐 조망 처에서 바라본 봉황산..우측 끝자락으론..백포마을인지?..

 

 

 

어쩌다 눈길을 마주친 매화노루발풀..

 

 

기암사이로 보이는 밤섬..

 

 

율림치..뒤로는 진행해야할 금오산이 보인다.

 

 

 

섬 산행이면서도 숲속 길을 걷다보니 해안선을 거의 볼 수가 없다.

오늘 산행 길에 최고봉인 봉황산에 오르니 시계가 조금 트일 뿐이다. 잠시 내려섰다 394봉을 오르며..

지나 왔던 봉황산을 뒤돌아보면 우측으로 바다와 함께 작은 마을이 들어온다.

봉황산을 내려서 율림치로 곧장 가는 임도를 지나고 등로 길에 버티고 서있는 기암을 돌아서면 대율마을과 밤섬이 아름답게 들어온다.

흔들바위를 지나 산불감시초소 정면으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보이지만..

훌쩍 커버린 나무들 위로 조망이 아쉽다. 작은 암릉을 지나면 저 아래 율림치가 보인다.

율림치는 대율마을과 성두마을을 잇는 포장도로로 휴게소 화장실등. 작은 편의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하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전망바위 인동초..

 

 

복부포만감으로 힘들지만..억지로 발걸음을 재촉 성터흔적인지 움막 터 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부스러진 돌담을 지나는 오름길 잠시 후 여수오동산악회가 세워놓은 금오산 정상 표지판이 서있다.

하지만 저 아래 바위가 온통거북등처럼 모양이 새겨진 247봉을 대부분의 여수사람들은 금오산정상이라고 부른다. 거북 몸통에서 바라본 조망은 일망무제다.

가까이 금오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거북머리에 해당하는 임포 주차장..잿빛바다이지만 아름답다.

내려서는 길은 목재데크와 철 계단으로 이어진다.

10분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향일암 입구.. 여기서 대웅전까지는 2분정도 소요된다.

향일암은 화마의 흔적치유를 하려는 공사 중이라 주위가 어수선하다.

 

 

모처럼 같이한 후배님..

 

 

 

봄에는 화려한 꽃으로 산객을 유혹하고...여름에는 이쁘게 익어가는 산벚열매..

 

 

 

금오산에서 바라본 전망봉..

 

 


 

거북바위..

 

 

위험구간은 이렇게 안전 시설물이 설치 되어 있다.

 

 

 

향일암으로 향하는 석문..

 

 

 

남해 최고의 일출명소로 꼽히는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 해남 땅끝마을과 더불어 남해안의 3대 일출명소이자 남해금산 보리암 양양낙산사 홍련암 강화보문사등과 함께 우리나라 관음기도처중 하나로

신라선덕여왕13년 (664년)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한 고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