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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山河

"설화세상" 광양 백운산2006.02.12

by 해송 이근철 2009. 3. 28.

 

"설화세상" 광양 백운산

산행일시 : 2006.02.12

산  행 자 : 본인과 곁님 산행거리 및 코스(20.3KM) : 논실-따리봉-백운산 정상-억불봉-백운산 수련원

 

 

따리봉 가는 길에 눈 터널을 지나며,,

 

 

백운산은 지리산을 남북으로 마주 보고 있으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산으로서 광양시 4개면(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 있다. 주봉인 백운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도솔봉(1,123m), 형제봉(861m), 따리봉(1,120m) 동쪽으로는 매봉(700m), 억불봉(1,000m) 중심으로 반타원형 형상을 이루고 있다.

 

 

 


코스별소요시간 : 논실(10:30)-2.0km-도솔봉삼거리(11:25)-2.4km-참샘이재(11:35)-0.8km-또아리봉(12:15)-1.4km-한재(13:00)  -2.7km(중식)-백운산 정상(15:00)-1.0km-백운사 삼거리(15:30)-5.0km -억불봉 삼거리(17:00)-0.6km-노랭이재 삼거리(17:20)-1.4km -백운산 수련원(17:55)-3.0km-동곡(18:25) (총 소요시간 8시간 : 중식, 휴식시간 포함)

 

 

 

지난 목요일(9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아름다운 설경에 푹 빠져서 아직 헤어나질 못하면서도 오늘 근교 백운산 산행을 곁님과 함께한다. 고로쇠 물에 주(酒) 한잔 하려고 마음먹고 광양시 교육청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광양 시내버스(21-3번 9시 40분 논실행)로 논실까지 이동한다. 오늘 산행은 논실에서 시작 수련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결정하였다. 많은 산님들이 진뜰에서 내리고 논실 종점에는 버스 기사님을 포함해서 4명만이 남았다. 버스에서 내려 300여 미터 오르면 도솔봉과 한재 첫 이정표가 나오고 멀리 보이는 도솔봉을 바라보며 산행 길에 접어든다. 넓은 산행길을 따라 30여분 가면 전형적인 너덜길 돌길이다. 하지만 눈 덮인 길은 선등자들이 잘 닦아 놓아서 오르는 길이 훤하다.

 

 

 

 

비자나무 숲길을 걸으며

 

 

 

발목까지 빠지는 등산로

 

 

 

10여분 더 오르니 도솔봉과 참샘이재로 나누어지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솔봉 1.5km 오늘 산행은 도솔봉을 눈도장만 찍고 참샘이재 쪽으로 향한다. 20여분 더 오르니 참샘이재다. 오르는 길에는 고로쇠물을 채취하려는 호수와 채취한 약수를 한 곳으로 모으려는 통들이 보인다. 참샘이재에서 따리봉을 올려보는데 목요일 보았던 무등산 설경이 연상될 정도로 눈에 눈이 부시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강바람이 능선을 타는 산행자에겐 바람이 너무 차갑다.

 

 

 

 

 

참샘이재에서 바라본 따리봉

 

 

 

 

 

 

따리봉 가는 길에 설화

 

 

 

 

따리봉..

 

눈 속에 

 

따리봉에서 바라본 백운산주능선..

 

 

 

철제계단 3개를 지나 따리봉에 올라 조망을 즐겨본다. 가까이 잡힐듯한 노고단과 반야봉이 아직 잔설에 뒤덮여 있는 천왕봉, 가야 할 억불봉까지 따리봉을 지나 한재로 내려가는 길이 45도 정도의 가파른 내리막 길에 눈이 무릎까지 파묻히니 곁님이 무척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그래 안전이 제일인데 쉬엄쉬엄 내려가자.

 

 

 

지척에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광양만권 조망

 

따리봉에서 본 도솔봉

 

한재 내리막길에 핀 눈꽃들,,

 

 

한재도 내려서서 휴식도 없이 정상을 향한다. 한재 주변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20여분 더 올라 잣나무숲에서 점심을 먹는다.

 

 

신선대...

 

 

 

 

 신선대 오름길에 바라본 상봉..

 

 

 

 

 

백운산 정상석 뒤로 보이는 지리산 반야봉와 노고단,

 

헬기장에서 오던 길을 뒤돌아 보며(도솔봉, 따리봉, 백운산정상)

 

 

 

백운산 정상 못 미쳐 이번 산행에서 제일 스릴 있는 코스를 암봉과 철계단 밧줄을 타고 즐긴다. 백운산 정상은 큰 암봉 위 정상석만이 뒤쪽의 지리줄기와 마주하며 앞쪽의 광양만을 지키고 있는 파수꾼처럼 홀로 서있다. 정상석을 한컷하고 백운사 삼거리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여기서 탈출을 해야 하나 처음 계획했던 대로 산행을 해야 하나 그래도 백운산 수련원 쪽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억불봉 삼거리까지 오니 곁님이 힘이 드나 보다. 자주 올랐던 억불봉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노랭이재를 거쳐 백운산 수련원 쪽으로 내려온다. 수련원에 도착하니 18시다. 동곡마을까지 걸어가면 20분 걸린다. 논실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타려니 또 바빠진다.

 

 

 

 

가야 할 길(억불봉을 바라보며)

 

 

 

 

 

어치 수어댐과 뒤로 보이는 하동 금오산

 

 

 

수련원이 알프스 별장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