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가을이 깊어가는 적상산(赤裳山). 2012.11.04

해송 이근철 2012. 11. 7. 13:26

가을이 깊어가는 적상산(赤裳山).

산행일시:2012년 11월4일

산 행 자; 고교동문들과 함께..

산행코스; 서창지구-장도바위-적상산성-향로봉-안국사-산정호수주차장

산행소요거리: 6.7km 산행소요시간: 3시간(중식시간포함)

 

 

 

 

 

매년 가을이면 가볍게 다녀오는 고교동문 가을산행 올해는 무주 적상산이다.

그렇고 보니 적상산은 처녀지인 것 같다. 산행코스가 짧다는 이유로..자꾸만 뒤로 밀렸던 산행지..ㅎㅎ

 

 

 

 

 

 

 

 

                                 장도바위

 

 

 

 

주차장을 지나 마을 어귀를 돌아서니 어느 처사님 묘지에 아름다운 노송이 반긴다. 고놈참 물건이다.ㅎ

적상산은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는데.. 단풍 시기는 지난것 같다. 마을 가운데를 지나 입산통제소를 지나면 적상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있고 공원입구 우측으로 작은 오솔길 이정표가 적상산을 일러주는 산행 길 초입이다.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면 장도바위가 있는 곳 까지는 계속 지그재그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모처럼 같이한 동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 최영장군의 전설이 담긴 장도바위에 도착된다. 그리고 3분여 적상산성(사적 제146호) 서문지대를 지난다.

 

 

 

 

 

 

적상산성(사적 제146호)서문

 

 

 

 

 

 

산성을 지나면 길이 완만한 육산 길로 변하고 적상산의 2봉 향로봉 삼거리에 도착 바람을 피해 푹신한 낙엽이 쌓인 곳으로 내려서 늦은 점심상을 펴고 곡차한잔씩 나누는데 어렵소,,잔뜩 흐리던 날씨가 빗방울로 변하여 떨어진다. 심술궂기는 ㅎ카메라 배낭 속으로 잠수시키고 나 홀로 왕복1.4km 향로봉을 후다닥 다녀오는데 세찬 비바람에 추위가 느껴진다.

 

 

 

 

 

 

 

후미일행과 합류하여 안국사로 내려서고..

적상산분지에 만들어놓은 인공호수(적상산 산정호수)를 바라보며 호수주차장까지 약1km 남짓 아스팔트길을 내려서 우중산행을 마무리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제 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적상지赤裳誌)에 따르면,1277년 (고려충렬왕3) 월인(月印)이 세웠다고 하나 조선태조(재위:1392~1398)때 자초(自招)가 적산산성(사적146호)을 쌓으며 지었다고 전한다. 1990년초 댐건설로 절지역이 수몰지구에 포함되자 1991년부터 이전을 시작하여 1993년 절을 완전히 옮겼다.

 

 

 

 

 

 

11월에 접어든 적상산은 붉은(赤) 치마(裳)입은 아낙네는 온데간데없고.. 떨어진홍 단풍 향을 살리려는 듯 빗방울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