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향적봉을 찾던 날.. 2013.01.13

해송 이근철 2013. 1. 15. 18:01

향적봉을 찾던 날..

 

산행일시; 2013년 1월13일

산 행 자; 고교선배들과 함께..

산행코스; 설천봉-향적봉-중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이정표기준 3.4km

 

 

 

향적봉에서 ..설천봉과 적상산..

 

 

 

 

덕유평전과 삿갓봉..남덕유와 서봉.. 뒤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새벽부터 일어나 하늘을 쳐다보지만..오늘도 덕유산 일출은 틀린 것 같다.

묘하게도 몇 년 전부터 德裕山 일출을 시도해 보지만..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는 듯 아무래도 덕이 부족한가보다. 하지만..하나를 포기하니 여유로워진다. 선배일행들과 펜션에서 조금 서두른다. 추위에 조금이라도 곤도라를 덜 기다리고 타려고 아침을 먹고 8시 무주리조트로 향한다. 하지만 무주리조트입구에서부터 때 이른 정체가 시작된다. 부지런히 도착해 티켓팅을 해보지만 벌써 1500번을 넘는다. 대기번호가 1100번 ㅎㅎ.40여분 기다렸다 탑승을 한다. 대기하는 동안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불지 않아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오늘 산행은..곤도라를 이용 설천봉에 오른 후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탐방길 걷듯 눈 덮인 덕유평전을 걸으면 된다.

산행이라기보다 여행길에 향적봉이라도 밟아보자는 취지이니 욕심 낼 것도 없다. 설천봉에 오르니 이 추운 계절에 구상나무는 하얀 이불이라도 덥고 있지 벌거숭이로 변해있다. 왠지 허접한 느낌이랄까, 그나마 위안거리는 무주군 안성면과 적상면에 낮게 깔린 안개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해준다.

 

 

 

 

 

 

 

 

 

 

 

뽀쪽봉..(가야산에서..황매산까지..)

 

 

 

흔적들 남겨주고 향적봉을 거쳐 중봉으로 향한다.

지리주능선을 보고 싶어서, 다른 뜻도 있지만..ㅎ.중봉에서니 덕유산이 처음이라는 어느 선배는 덕유산 마루금을 따라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대간 길을 보고 넉 이 나간 듯 한참을 바라보더니 무릎이 시원치 않아 설천봉에서 쉬고 있는 각시를 대리고 철쭉 필 때는 다시 찾는다 한다. 흐린 날씨에도 조망에 취해 그러는데..파란하늘에 운해라도 춤추면 어쩔까? 성님!!..철쭉보다 원추리 필 때 이곳을 한번 다시 찾으시오..ㅎㅎ.

 

 

 

 

 

향적봉대피소와 중봉..

 

 

 

 

 

 

 

 

 

덕유평전과 삿갓봉..남덕유와 서봉.. 뒤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중봉에서 다시 설천봉으로..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산자락과 눈인사 나누고 설천봉으로 원점 회귀한다. 찾아볼 곳을 바라보지만..볼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