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4월의 설경(雪景).장안산 2013.04.07

해송 이근철 2013. 4. 10. 13:06

 

4월의 설경(雪景).장안산

산행일시:2013년 4월 7일

산 행 자; 금남 호남 정맥 종주자 44명과 함께

산행코스: 무룡고개-장안산-백운산-960봉-밀목재

산행소요거리:12.3km 산행소요시간:5시간30분

 

 

 

 

장안산을 내려서는데 열린 하늘..

 

 

 

 

960봉을 오르다 바라본 눈덮인 장안산..

 

 

 

 

 

 

 

산행 길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새롭고 설래임으로 가득한 것 같다. 금남호남정맥길 장도에 오르는 산악회가 있어 첫 구간을 격려차 참석하기로 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했던가?.요즈음 날씨가 이 고사 어 와 비슷한 것 같다.ㅎ. 4월 벌써 벚꽃사이로 초록 잎이 나오는 시기인데 금남/호남 종주자들 첫 발걸음을 하는데 춘설(春雪)이 내릴 줄이야.무룡고개에 도착하니 온통 눈 세상이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도 새봄단장을 준비 중인 나뭇가지에도 정맥 길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은 백두대간 길에서 금남호남분기점인 영취산으로 오르고..난, 장안산 방향으로 오른다.

 

 

 

 

 

무룡고개에서 바라본 영취산 오름길..

 

 

 

 

무룡고개에서 바라본 장안산 오름길..

 

 

 

春雪..

 

 

 

 

 

 

 

 

 

 

 

 

잠시 후 팔각정 삼거리가 나오지만 짙은 운무로 지척분간도 어려워 팔각정을 생략한다.

부지런한 누군가가 먼저 지나갔나? 하얀 눈길에 한사람의 족적만이 표시되어 있다. 눈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산죽 길을 지나고 억새밭이 나오는데 지난 정맥 길에서는 없던 조망 처를 인조 목으로 만들어 놓아 올라보지만 짙은 안개로 조망은 꽝이고 대신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한국의산하 북극성 아우님 흔적.ㅎ

 

 

 

 

 

 

 

 

 

 

 

 

 

 

 

이 사진이 개인적으론 맘에든다.ㅎ

 

 

 

 

 

 

 

 

 

 

 

 

부드러운 육산 길에 눈까지 밟히니 걷는 발걸음도 가볍다. 시샘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빛이 내려쬐기만 학수고대한다.

무룡고개에서 3km 지점에 있는 장안산에 도착하니 1시간20분 소요되었다. 1시간이면 오는 거리인데..너무 여유를 부렸나? 약소하게 금남/호남 정맥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장안산 넓은 공간에서 삼삼오오 점심을 하고 일어난다.

 

 

 

 

장안산 정상..

 

 

 

 

 

 

 

 

 

 

앞으로 가야할 밀목재까지는 9.3km가 남아 있지만,,

길이 험하지 않기에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걷지만 아뿔싸..장안산에서 내려서고 955봉을 지나니 하늘에서 햇빛이 간간히 비추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걸음이 늦어진다. 947.9봉(백운산)을 살짝 오름길을 재촉하고 작은 내림을 하면 벌써 내렸던 눈들이 녹아 촉촉이 젖은 등로가 부드러운 낙엽 길을 밟는 느낌이 이어진다. 960봉을 눈앞에 두고 좌측 울창한 나무사이로 하얀 고깔을 뒤집어쓰고 있는 장안산이 보이지만 시원스럽게 한눈에 조망할 곳이 많이 아쉽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백운산..

 

 

 

 

 

 

 

 

 

 

 

 

 

 

 

 

산행 길 내내 보였던..생강나무꽃에 설화가 피었다.

 

 

 

 

 

 

960봉에서 바라본 장안산..

 

 

 

960봉에서 내려서면 수목민 이주단지가 있는 밀목재가 시야에 들어오고 15분..742번 지방도에서  좌측마을로 내려선다.

그리고 약 520km 장도에 오르는 종주자들과 함께 머나먼 길 무탈하게 완주하기를 한 잔 의 술잔에 격려를 담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물론 이 친구들이 생각나면 동행도 하겠지만.ㅎ

 

 

 

 

 

 

 

밀목재에서 960봉과 우측 장안산..

 

 

 

 

무룡고개에서 단체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