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천왕봉 ".. 2013.01.06

해송 이근철 2013. 1. 8. 13:13

천왕봉 일출..

산행일시;2013년 1월 6일

산  행 자:나 홀로. 산행코스;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15km  산행소요시간;약 8시간

 

 

 

 

 

 

 

 

 

갈까 말까.. 새해 첫 산행.. 지리산 어디 뫼로 갈까?.. 전날 배낭을 챙겨두고 일찍 잠자리를 청한다. 대충 1시쯤 일어나 코스를 정하기로 하고.. 하지만.. 간밤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지 않는다. 후다닥 일어나 시간을 보니 예정시간보다 40분이나 늦었다. 일단 백무동으로 달려가보자. 나머지 생각은 가면서 하기로 하고,.. 도착해 산행준비를 마치니.. 3시 50분.. 일단 또 올라가보자 천왕봉에 올라 상황 봐서 어디로 튀던..ㅎ. 장터목에 도착하니.. 6시 20분.. 하지만.. 기대했던 눈꽃은 없고.. 하늘마저 잿빛이다.

 

 

 

 

 

 

 

 

 

 

 

 

 

 

 

 

10여분 숨 고르기를 하다 많은 무리들 속에 끼어 나도 천왕을 향해 제석봉 가는 길 가파른 경사 길을 오르는데 왜 이럴까.?

발걸음이 천근만근이고 없던 바람까지 얼굴을 때리니 진퇴양난 뒤따라 오르는 산님들에게 계속 길을 양보하며 한 걸음씩 한걸음씩 제석봉 사면으로 숨어들어 전방을 주시하니 갑자기 붉은 여명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다 천왕봉에서 일출 못 보는 것 아냐? 언제 힘들었느냐하고 먼저 지났던 사람들을 뒤로하고 천왕봉에서 일출 포인트 될 만한 곳을 찾아 배낭을 벗는다. 그리고 계사년 지리산에서 처음 맞이하는 해오름을 간절히 기다린다.

 

 

 

 

 중봉 하봉 넘어서 함양백운산.. 그 뒤로 덕유산능선이 펼쳐진다.

 

 

 천왕에서 노고단까지..

 

 

 스마트폰의 진화.. 일출동영상을 담아 통화하며 행복해하는 어느 산님..  이런 게 작은 행복인데..ㅎㅎ

 

 

 

 

 

 

 

일출은 바라보고 내려서는 어느 여자 산님이 좋은 사진 많이 찍으셨습니까?..

하고 인사를 건네기에 웃으며 일출감상 잘하셨습니까 하고 되물으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전 지금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하신다. 오늘은 그렇게 많지 않은 산님들이 일출감상을 한 것 같다. 미련이 남아 중봉을 기웃거려 보지만 휭 한 모습이 오늘은 아닌 것 같다. 중봉으로 향하는 소일거리 하나 줄어들었으니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서 늦은 아침하고 백무동으로 원점회귀 한다.

 

 

 

 

 

 

 당겨본 광양백운산..

 

 

 

 

 

 

 

 

 

 

 

 

 

 

 

 

**.제 불방을 찾아주시는 사랑하시는 이웃님들.. 계사년 한해도 무탈하시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