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山河

관악산.. “한국의 산하 10주년 기념 산행“ 2013.05.26

해송 이근철 2013. 5. 30. 19:00

 

 

韓國의 山河 10週年 記念 山行 관악산(冠岳山)

 

산행 일시: 2013년 5월 26일

산 행 자: 한국의 산하 60여 명의 산우들과 함께

산행코스: 관악산광장-서울대 신공학관-자운암 우측 능선-정상-깔딱 고개-서울대 신공학관(버스 이동)-관악산 광장

 

 

 

 

 

연주대(관악산) 웅진전..

 

 

 

 

관악 광장에서 단체 흔적..


 

 

 

 

 

26일 관악산 자락에서 한국의 산하 10주년 기념행사가 있다.

주말이면 나름 시간을 잘 쪼개 이산 저산 찾아다녔는데 2주 전부터 급한 업무로 자리를 오래 비울 수가 없는 상황이라 근교 산행만 다니는데..

권총에게서 연통이 참여한다고 하였는데..

그냥 밀어붙여보자 하고 토요일 오후 서울로 출발하며 작은 딸내미에게 수원에 언니 집으로 내려오라고 연락을 한다.

모처럼 저녁이라도 같이하게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되고 사위가 좋아한다는 주꾸미 집에 가서 저녁만 같이 하고 늦은 시간이라 곧장 작은딸이 사는 서울로 올라와 배낭을 챙긴다. 새벽에 북한산이라도 가보려고.ㅋㅋ

거대한 암 봉 사이로 꽃이 지고 없으면 운해라도 볼 수 있으려나..

3시 50분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 공간 찾아 차량 세우고 어둠 속 북한산 자락으로 빠져든다.

진달래는 벌써 지고 이제 철쭉마저 초라한 모습의 만경대..

하지만 온갖 활엽수가 녹음을 자랑하며 풍경을 대긴 하니 싱그러운 5월의 북한산 끝자락 인가 보다.

만경대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시간 20분 인수봉을 더 가까이 볼까 하고 백운대로 이동 북한산 자락 이곳저곳을 눈으로 마음에 담고 위문으로 내려서 원점 회귀한다.

 

 

 

 

 

 

 

 

 

처음 가보는 관악 광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하 운영자님과 총무님을 비롯해 20여 명의 반가운 얼굴들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산하는 1999년부터 on-line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고 산기를 올리면서..

서로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공유하면서 2004년 관악산에서 첫 모임을 시작하였다 하는데..

나 역시 산을 좋아하는 지인으로부터 한국의 산하를 알게 되었고.. 2005년부터 산기를 올리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첫 모임 참석을.. 2006년 충남 금산 서대산부터 시작하여 off-line에서 반가운 선후배 산우님들 만난 지 벌써 일곱 해가 지났나 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지나갔지만..

 

산하를 접하고 제일 먼저 월출산 구정봉에서 온양 이상일 갑장님을 만나 인사 나누던 일..

설악산 마등령에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힘들어하던 꼬마 천지인. 그때 아마도 초등학생 5~6학년이었을 텐데..

이제는 어엿하고 반듯하게 자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시간 참 빠르게 흐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게 뉘신가요?.. 선운산 꽃무릇 속에 어디서 본 듯한 얼굴.. 한산의 부부 모델 물안개님과 연산님 아니신지요?.. 하고 인사드리던 일..

덕유산에서 두 번.. 지리산 중봉에서 같은 장소를 지나면서도 시간차 공격으로 서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지났던 mt주왕님..

신불산에서 덕유산 자락에서 바래봉 오름길에서 3번이나 마주한 부산의 느린*공명님..

 

한양 출장길에 도봉산을 물으니.. 두말도 없이 안내 산행을 자처한 일송님..

오늘도 역시 무릎이 불편한 집사람과 보조를 맞춰 산행 길 안내까지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초행길인 관악산 포인트까지 알려주니 더 말할 나위 없이 즐거운 산행길이 이어진다.

그 외에도 많은 산님들과 옷깃을 스치는 인연이 이어져 오늘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를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하질 않고.. 필요시에 따라 모임을 갖는다니 조금은 서운하지만 어쩌라 흐름을 따를 수밖에..

 

 

그동안 한산을 위해 애써주신..

김성중 운영자님..

이남주 관리자님..

권경선 총무님..

김현호 재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산 산행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해가며 인사를 나누던 많은 선후배 산우님들에게도.. 이 기회를 빌 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산을 처음 접했던 초심처럼 앞으로도 많은 산우님들과 인연이 쭉~~ 이어지길 바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