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다시 찾은 남덕유산 2014.01.19

해송 이근철 2014. 1. 22. 12:11

 

다시 찾은 남덕유산

산행일시: 2014년 1월19일

산 행 자; 순산회원 40명과 함께

산행코스; 영각사주차장-영각재-남덕유산-서봉-교육원삼거리-영각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11 km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 (순수산행 4시30분이면 충분)

 

 

백두대간 길 용트림이 끝나는 곳에 늘어선 지리산 자락..서봉에서..

 

 

 

1440봉 전위봉에 길게 늘어선 산님들..

 

 

오늘은 소속 산악회 새로운 임원진이 선출되어 첫 산행 길을 나선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려고 동행을 한다.

매년 여름이면 들꽃들의 유혹에 못 이겨 연례행사처럼 찾는 남덕유산으로..

오늘은 꽃 중에 제일이라는 설화를 보려고..

하지만..소백산 칼바람에 버금갈 정도 매섭게 몰아치던 바람은 온데간곳 없고 예상과 달리 따뜻한 날씨에 더위마저 느껴진 겨울 날씨다.

 

 

1440봉과 향적봉..

 

 

 

 

풀릴줄 모르는 정체구간..1440봉 오름길..

 

 

 

 

10시20분에 영각사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한 산행은 1시간 20분을 소요하고 영각재에 도착된다.

좁은 길을 한 줄로 서서 가면 좋으련만..

어느 산님들은 산에 와서 밀린 이야기를 다하는지 좁은 길에 두 명씩 길을 걷는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 보니 통행이 원활하질 못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한 줄로 길게 늘어져 겨우 한사람이 지날 수 있는 철 계단 길을 오르고 나서 1440봉에 서는데도 30분을 더 소비한다.

그리고 10여분을 5일장 같은 남덕유산 산정에 선다.

 

 

 

 

 

 

이산 저산(괘관산,항양백운산,그 뒤로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국토의 허리선 백두대간 길..우측으로는 살포시 떠 있는 광주무등산,

장안산과 당나귀로 불리는 마이산..살짝 눈을 좌측으로 돌리면 기백산,황석산, 삿갓왕관을 쓰고 있는 가야산..향적봉) 수많은 산하들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삿갓봉..무룡산..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남덕유산 풍경과 서봉,,

 

 

 

 

 

 

 

 

 

 

화려한 눈꽃은 없어도 이렇게 하늘이 맑은 날이 얼마나 될까.?.

사통팔달이 내 눈 가시거리에 있다.

예정된 점심자리는 이곳이지만..먹 거리를 잠시 뒤로하고 서봉을 향해 걷는다.

하지만..남덕유산에서 서봉으로 향하는 길조차 눈꽃은 한 톨도 없다.ㅎ

날씨가 좋아 조망은 최고지만..

역시 겨울 산행 맛은..

차가운 바람이 볼을 때리며 추위를 느끼게 하고 눈꽃이 동반 되어야 제격일 것 같다.

남덕유산을 내려서고 40분..서봉에서 점심을 하며 뒤처진 일행을 30여분 기다려 함께 교육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천왕봉까지 굽이굽이 이어지는 대간 길..

 

 

 

서봉과 남덕유산..

 

 

 

원추리가 노랗게 물드는 시간에 다시 찾아야할 서봉..

 

 

 

 

 

차가운 눈 속에서 웅크리다 따뜻한 봄날 보란 듯이 피어나 화려하게 수놓을 들꽃을 생각하며..

산행은 항상 설레 임을 가지고 시작하지만..오늘도 역시나 마음에 양식을 채워가지 못하고 빈손으로 내려선다.^^  

 

핑크빛 이쁜 아가씨는 이 추운 계절에도 잘 견디고 있겠지요?..ㅎ그날이 되면 다시 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