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님 은 먼 곳에..(영각사~육십령) 2015.02.01

해송 이근철 2015. 2. 4. 17:39

님(눈꽃) 은 먼 곳에..(영각사~육십령)

산행일시; 2015년 2월1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영각사 탐방안내소-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

산행소요 거리; 약12.3km 산행소요시간;7시간(1시간정도 지체와 정체)

 

 

1440봉과 남덕유산..

 

 

 

할미봉..

 

 

금요일 눈 내렸다는 소식에 토욜 안내산악회에 콜하여 잔뜩 기대를 하고 버스에 올랐는데..

구례를 지나면서 노고단과 만복대를 바라보니 눈이 보이질 않는다.

정월 초하룻날 지리산에서부터 태백산,한라산,오늘까지 주말과는 눈 사정이 안 맞는 것 같다 씁쓸하다.

 

 

 

 

1440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길 종착역에는 지리산자락이 별쳐지고 있다.

 

 

1440봉~향적봉까지

 

 

 

 

 

역시나!!

남덕유산 주차장에는 많은 버스들로 넘치고 산행 길을 재촉하는 산님들도 북새통이다.

나름대로 지체와 정체를 피해가며 영각재에 오르니..완죤 주차장 수준이다.ㅎㅎ

기다리자 차례를..바쁠 것도 없지만..새치기도 그렇고..

지척인 1440봉 오르는데 까지 만해도 1시간이 훌쩍 지난다. 그나마 1440봉에 올라서니 내 걸음걸이대로 남덕유산까지 갈수 있다.

남덕유산 정상석은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과 일행들을 찾는 전화소리로 전통재래시장이 따로 없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내려서 삼거리에서 후다닥 점심 해치고 서봉을 향한다.

 

 

 

 

 

 

 

 

향적봉에서 삿갓봉까지..

 

 

서봉..

 

 

 

 

 

 

 

 

 

 

 

 

 

 

 

 

 

 

 

자주 찾았던 길이지만..오늘 따라 서봉이 가깝게 느껴지며 오름길이 힘이 들지 않는다.ㅎㅎ

여름이면 또 어여쁜 야생화를 찾아 또 올 곳 이지만..

그때 행복에 겨운 모습을 할 생각에 지난날 꽃들이 피어나던 장소를 일일이 확인해보며..교육원 삼거리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컨디션을 봐가며 내림장소를 결정하려고 하였는데..힘이 들지 않아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육십령을 향한다.

교육원 0.7km 할미봉1.8km 육십령4.0km 표시되어있다.

할미봉 전위봉까지는 힘들지 않은 순한 육산길이고 할미봉 오름길이 밧줄을 잡고 올라서야하는데..

할미봉 정상에서면 지금껏 힘들게 달려 온 것을 이곳에서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이라고 할까?..오던 길을 뒤돌아보면 남덕유산을 비롯해 우측으로는 천왕봉..

그 아래는 황석산이..진행해야할 방향으로는 육십령과 깃대봉과 영취산 그리고.. 장안산까지..

 

 

 

 

 

 

여름 꽃을 생각하다 잠시쉬어가다 뒤돌아본 서봉

 

 

할미봉을오르는 마지막 관문..밧줄을 잡고 사정해야 오를수 있는 곳이다. 멀리 보이는 서봉

 

 

                      할미봉..

 

 

 

 

 

연속으로 이어지는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부드러운 대간 마루금을 따라 40여분 내려서는데..성철 큰스님의 말씀 한 구절이 또 다시 생각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할미봉에서 육십령을 바라 볼 때는 금방이라도 도착 할 것 같았지만..

특히나 백두대간 길을 그저 먹는 법이 없다.

아무리 부드러운 산길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봉우리들이지만.. 오르내림의 연속이고 걸음걸이가 더해질수록 고행의 연속이다.

진리는 진리이고 거짓은 거짓이라고. 그렇다면 발걸음은 진리이고..눈은 거짓 이였을까?.

 

 

할미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산..

 

 

 

 

지척으로 보이는 금원산 황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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