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시월의 마지막 날..(진안 구봉산)2015.10.31

해송 이근철 2015. 11. 4. 10:10

시월의 마지막 날..(진안 구봉산)

산행일시: 2015년 10월31일

산 행 자; 고교 동문들과 함께

산행코스: 양명주차장-(1봉~8봉)-돈내미재-구봉산-바랑골-양명주차장(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6km 산행소요시간;4시간

 

 

구봉산의 5봉에서 바라본 현수교와 팔각정과 제4봉..

 

 

구봉산 산장에서 바라본 8봉의 봉우리들..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운장산(1133m)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 발원지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 천황사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한다. 구봉산 남동쪽기슭에 신라시대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현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다. 구봉산은 마이산과 운장산 유명세에 밀려 뒤쳐져 있었지만..용감댐이 완성되고 사진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점차 찾는 이가 많아졌는데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볼거리가 많아 요즈음 주말 평균 5~6천 명 정도가 전국에서 찾아든다고 한다. 아마도 지난 8월에 개통한 현존 최장 현수교가 한 목 하는 것 같다.

 

 

 

 

 

 

구봉산의 제1봉

 

 

 

 

 

 

현수교 우측으로 보이는 용감댐..

오늘 걷는 구봉산 1봉부터 8봉까지는 여덟 봉우리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모양의 형상을 하고 있어 연꽃산 이라고도 한다. 이 연꽃모양 8봉을 보려면 돈내미재 아래 저수지 제방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산행기점인 운봉리 일대는 해발 300여m로 비교적 높은 곳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양명주차장에서 구봉산까지 산행거리는 2.8km이지만..이게 만만하게 보았다간 큰 코 다치는 산행 길이라 동문들에게 주시시키고 앞장서 걸음을 걷는다. 주 등로에서 우측으로 100여m 제1봉(656m)까지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제1봉을 바라만보고 2봉을 올라 산행을 한다. 연일 매스컴을 타서 그런지 좁은 길에서 가끔씩 지체구간도 있지만 생각보다 등산객이 많지 않아 수월하게 1봉을 찍고 4봉 팔각정까지 오는데 막힘이 없다.

 

 

 

 

 

 

 

 

구봉산의 9봉..

 

 

 

 

 

 

 

그리고 현수교를 총총 지나 5봉에서니 구봉산이 초행길이라 9봉을 오른다는 선후배동문이 있어 하는 수 없이 길잡이가 된다. 돈내미재에서 400여m을 가파르게 올라야 하기에 최대한 체력소모가 적게하게끔 속보를 늦춰 오른다. 힘든 구간이지만 정상에 오르니 복두봉과 남쪽으로 옥녀봉과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하고 있다. 흐린 날씨 탓에 아쉽게도 덕유능선과 지리산은 보이질 않는다. 8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이동 꿀맛 같은 점심을 하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암봉을 내려서며 주변풍경을 바라보며 경이로움마저 갖게 하는데..구봉산의 명물인 현수교가 있어 더 이채롭다.

 

 

 

 

 

 

 

시월의 마지막 날..구봉산(1~9)

바랑골로 내려서 구봉산 산장 앞에 서니 구봉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구봉산 산장 앞 구봉산교회에서 양명주차장까지 샛길들이 몇 곳 있었는데 지금은 농로 길에 울타리를 쳐 놓아서 다닐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노견도 없는 도로(725번국도)까지 나와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 한다.

 

 

 

 

 

산장에서  바라본 구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