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山河

남덕유산 두 마리 토끼 잡기..2015.07.26

해송 이근철 2015. 7. 28. 19:31

남덕유산 두 마리 토끼 잡기..

 

일시;2015년 7월 26일

산행코스; 영각사-영각재-1440봉-남덕유산-서봉-교육원삼거리-교육원

산행소요거리: 약10km

 

 

 

 

 

 

 

1440봉(중봉)에서 맞이한 일출..우뚝 솟은 가야산..

 

 

 

 

병이 도진다. 솔나리를 보고픈 병이 올해도 역시나제발한다.그래 가자.. 작년보다 일정상 하루 빠르지만 지금이 적기일 것 같은 생각에 등짐 챙겨서 새벽1시반 집을 나선다. 새벽하늘 별들이 초롱초롱가벼운 마음이다. 영각사 입구 한쪽에 차량세우고 산행 준비하니 3시..하늘 별들이 머리위로 쏟아 질것 같다.

 

 

 

 

 

 

 

 

 

 

솔나리..

 

  

 

 

서상면 ..뒤로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사실 오늘 산행은 조금 특별하다.

지인 추천으로 산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에 가입하였는데 카페회원들이 오늘 서봉에서 사진을 담는다고 한다. 이분들 사진 실력은 카페에 들랑거리며 익히 알고 있는지라 뭐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아직은 보잘 것 없는 실력이라..기회가 되면 한수 배워볼까 싶은 마음이다..ㅋ그동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함께 할 수 없는데 오늘 이곳 덕유산 서봉에서 출사가 있다기에 기대를 잔뜩 하지만 카페회원들은 내가 영각사 입구에서 출발할 시간에 이미 서봉에서 아름다운 은하수와 한창 씨름할 시간일 것 같아..

 

  

 

 

 

 

  

 

 

 

 

 

 

 

오늘도 역시나 서봉에서 아름다운 조우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 묵묵히 어둠을 헤치고 산행 길을 나선다.

오늘 목적은 일출과 함께 솔나리를 보러 왔기에 1440봉(중봉)올라 일출을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일출과 운해를 앵글과 눈으로 담고 다음 목적물 바위틈 솔나리를 찾아 나서지만 예년 만큼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좋다. 어쩌면 사진과 산행은 뒷전이고 산하(山河)와 아름다운 대화를 하러 새벽부터 이곳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남덕유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주저앉고 싫을 정도 많은 야생화들이 기립을 하고 있지만 눈인사만 나누고 패스 한다. 예전 같으면 죽어라 앵글들이 댓을 텐데..ㅎㅎ

 

 

 

 

가야할 남덕유산..

 

 

 

남덕유산정과 서봉..

 

 

 

남덕유산정에서 바라본다. 운해덮인 서상면과 멀리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산자락..

 

 

 

 

 

 

서덜취..분취로 착각..ㅎ

 

 

 

말나리..

 

 

 

단풍취..

 

 

 

슬픈사연을 간직한 동자꽃..

 

 

 

참바위취..

 

 

 

 

 

 

남덕유산 바위틈에 아직 산오이풀이 이르다.

산오이풀 사이로 이제 꽃망울을 준비하는 솔나리가 애처롭게 보인다. 남덕유산을 내려서 서봉으로 향하는데 청초한 모습에 모싯대를 비롯하여 많은 야생화들은 다음 주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 같다. 핸폰으로 기별이 온다. 어디쯤 오고 있냐고..나그네님으로부터..ㅎㅎ그리고 마지막 오름길 철 계단을 오르니 지리산이 없으면 못사는 산사람이 이만큼 내려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역시나 어제 지리산에서 내려 왔다고 하네요.ㅎㅎ청산님을 거기서 만날 줄이야 새벽부터 사진을 한 카페회원들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잠시 환담을 하며 단체 흔적을 남겨본다.

 

 

 

 

서봉에서..저 아래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서봉으로 오르는 산님..원추리가 힘을 보탠다.ㅎ

 

 

 

돌양지꽃..

 

 

 

 

 

 

솔체..

 

 

 

 

 

 

그리고 또 각자 솔나리를 찾아 나서며 산행 길을 나선다. 서봉아래 원추리를 비롯한 많은 꽃들이 피는 곳에서도 솔나리가 어쩌다 보이지만 며칠 늦었나보다 솔나리 개체수가 갈수록 적어진 느낌이라 아쉬움이 안타까움으로 변한다. 솔체도 그렇고 그렇게 남덕유산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 두 마리 토끼 잡기 산행은 생각했던 것만큼 아니지만 욕심을 조금 버리고 나니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반갑고 고마웠어요 솔나리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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