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섬진강변의 또 다른 산행 길..(구례 동주리봉~오산)

해송 이근철 2010. 4. 7. 18:20

섬진강변의 또 다른 산행 길..(구례 동주리봉~오산)

산행일시: 2010년 4월 04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핸코스; 동해마을-동주리봉-배바위-매봉-오산-사성암-죽연마을-동해마을(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12km(순수산행/약10km) 

산행소요시간(6시간: 사진촬영으로 30분정도 지체)

  


선바위 가는 길에 아름다운 소나무와 우측 건너 왕시루봉..

  

 

 

09;20/동해마을

09;55/솔봉

10;17/능괭이 삼거리

10;50/동주리봉(690m)

11:18~30/배바위

11:40/배바위 삼거리

11:47/동해삼거리

12:25/선바위 삼거리

12;36/선바위전망대

12;47/매봉능선 삼거리

12:56/매봉

13;05~35/오산(중식)

13:40~53/사성암

14;22/죽연마을

15:25/동해마을

  

 

예년 같으면 진달래가 이곳 남도에는 한창 일 텐데..예측 할 수 없었던 날씨 탓에 꽃 개화시기가 보통 일주일 정도 늦어져..  

지척인 영취산에도 축제만 벌려놓았지 꽃이 4~50%정도만 피는 바람에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

그도 그럴 것이 3일 벚꽃축제를 한다는 하동 쌍계사 벚꽃 길을 가보니 꽃 몽우리가 아직 터트릴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진달래 산행이나 해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그 동안 숙제로 미뤄놓은..구례 동주리봉~오산 산행을 산하 문종수님이 다녀오셔서 올려준 글을 보고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긴다.

때맞춰 이곳 죽연 마을에서 동해마을까지 섬진강변을 따라 벚꽃축제중이다.

차량을 동해마을 들머리근처에 세워놓고 오산 사성암 7.7km/동주리봉3.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섬진강변의 차가운 강바람을 등짐에 같이 짊어지고.. 어느 산길이라도 그렇듯이 초행길이라 그저 선답자들 흔적만 뒤따르는데..

옹톨지게도 조금은 힘이든 된비알길이고 노송이 멋있는 자테를 하고 있는 서 있는 솔봉까지 이어진다.

20여분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오르면 능괭이 삼거리에 도착되고...그리고 1분여 동해마을에서 계루를 타고 동주리봉을 오르는 길과 만나 외길이 된다.

우뚝 서있는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지만 동주리봉은 그 뒤에 숨어 있다.

동해마을 들머리에서 3.1km를 1시간 30분을 소요하고 동주리봉에 선다.

하지만 조망이 별로다 지리주능선을 바라 볼 수 있는데 잡목에 가려 시야가 멀리가지 못한다.

가야할 사성암을 바라보고 내려서는데 오를 때와 달리 암릉 오르내리며 밧줄을 잡고 사정도 하고 철 계단을 우회로로

사용해가며 천애의 절벽 낭떠러지기 배바위에 올라선다. 위험천만한곳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그리고 이곳이 시야로 보는 사통팔달의 조망 처이다. 10여분 이곳저곳 마음에 담고 송림숲 오솔 길을 따른다.

 

  
 

 오산 정상 아래서 바라본 섬진강..그리고  사성암 오르는 꼬불꼬불 길

 

 

 

배바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동해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에 내려서 길을 따라 오르고 커브 길 화장실이 보이고 좌측 팔각정 전망대 가는 길.. 등로는 다시 우측 산길로 접어 든다.

폐헬기장을 지나 우뚝 서 있는 566봉을 바라보고 아이고 저곳을 어찌또 오르나 하지만 고맙게도 우회길이 나 있다..

어디로 가던 암릉을 한 구비 돌아 내려섰다 다시 오르고.. 선바위삼거리와 선바위전망대 이정표를 지나고 매봉능선 삼거리에 선다.

이곳에서 매봉과 오산정상을 오르지 않고 사성암으로 직진해 갈수 있다.

10여분 또 갈 길에 투자하고 오르면 매봉.. 지척에 오산 정상 팔각정에 산님들의 소리가 시끌벅적 이다.

오산을 오르기 위해 또 한 번 내려섰다 팔각정에 오른다.

바로아래는 굽이굽이 섬진강이 흐르고 건너에는 구례읍..그 뒤로는 노고단에서 천왕까지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구례 오산 사성암도 식후경이다..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만찬을 즐긴다. 자주 접한 오산과 사성암 이지만 항상 색다른 느낌이다.

  

사성암에 흔적 남기고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주차장 시점에 세워진 죽연마을 1.7km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 30 여분 죽연 마을 벚꽃축제장에 닿는다.

그리고 2km 남짓 섬진강변을 따라 차량이 있는 동해마을까지 벚꽃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