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달뜨는 월출산(月出山)에서 일출산행.. 2010.01.16

해송 이근철 2010. 1. 18. 12:34

달뜨는 월출산(月出山)에서 일출산행..

산행일시: 2010년 1월16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경포대매표소-구정봉-바람재-천황봉-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 9km    

산행소요시간: 6시간20분(순수산행 4시간이면 충분함)

 

  

 

 구정봉에서 바라본 경인년 첫 일출..

 

 

음수굴에서 바라본 아침 여명..음수굴 입구까지 눈이 수북히 쌓여 있다.

 

 

 

06:00/경포대매표소

06:50/바람재

07:10~20/음수굴

07:25~55/구정봉

08:40/남근석

09:40~10:00/천황봉

10:15/통천문 삼거리

10:38/육형제봉

11:00/바람폭포

11:30~40/구름다리

12:08/천황사

12:25/천황사주차장

  

  

  

2010년 신년 일출을 보려고 덕유산에 갔다가 꽝하고..절취부심..

14일 영암을 지나는 길에 월출산 자락으로 빠져 들어보니 아니 오고는 안 될 것 같아..

날씨 맑은 토요일을 선택해 월출산으로 향한다.

아직 어둠이 거치지 이른 아침 5시50분 경포대매표소 주차장에는 차량 한대가 없이 썰렁하다.

주차장 한켠에 주차하고 해드란턴을 켜고 하늘을 보니 영롱한 별들이 초롱초롱 빛을 내며 반기고 있다.

왠지 오늘은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정각 6시 산행을 시작한다.

금릉경포대계곡에서 가끔씩  물소리만 들릴 뿐 바람 한 점도 없이 조용하다.

구정봉에서 일출을 보기위한 목적산행 이다 보니 좌우 돌아 볼 것도 없이 바람재까지 오르는데..

역시 바람 많다는 바람재는 다르다. 조용하던 계곡에서 냉기를 동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찬바람의지 할 곳이 없어 음수굴까지 한걸음에 이동한다.

하지만 지난번에 내린 폭설로 바위 길이 결빙되어 있고..

음수굴 삼거리에서 음수굴 까지는 사람이 지난 흔적이 없어 눈의 깊이가 무릎까지 빠져 여간 조심스럽다.

영암읍 일출 시간이 7시 30분정도라 20여분 여유가 있어..

바람을 피해 음수굴에서 10분여동안 따끈한 차 한 잔 마시며 완전 무장을 하고 구정봉에 선다.

내가 생각하던 방향과는 다르게 장흥 제암산 너머로 찬란한 꽃노을이 형성된다. 

 

 

구정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와..연실 매봉 사자봉..

 

 

구정봉에서..천황봉 좌측으로 무등산이 보인다.

 

 

구정봉아래 시리바위..영암읍에서 바라보면 기도하는 모습이라고..

 

 

향로봉..

 

 

향로봉과 구정치..

 

 

 

향로봉과 기암들..

 

 

 

향로봉 입석들..

 

 

추워서 하얀 솜이불을 덮으셨나요?..

 

 

 

 

 

엄마 추워.. 

 

 

백설과..천황봉 주능 라인..

 

 

 

구정치에서 작은암릉을 찾아 시야가 따라가기 바쁘다...우측으로 무등산이 조망된다.

 

 

눈 폭 맞은 소나무와 누럭덤..

 

 

 

 

그리고 잠시 후 찬란한 일출이 시작된다.

붉게 떠오르는 아침햇살이 내려쬔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아래 시리바위를 바라보니...

이 맛을 보려고 고생스럽게 일출산행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특히 월출산의 제2고봉 향로봉은 구정봉 사면에 눈이 햇빛에 반사되어 빗을 발하니 눈부시게 아름답다.

하지만,추워서 얼른 자리를 떠 구정치로 향하다 향적봉..천황봉..기암을 넠놓아  바라보다

다시 바람재로 내려서고 이내 천황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천황봉 아래에서 오늘 처음으로 바람재 방향으로 향하는 산님 세분을 만나 인사를 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천황봉를 향하는데..

경포대 사면에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기암이 한눈에 들어 올 즈음부터 날씨가 시샘을 한다.

갑자기 없던 운무가 천황봉 위로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짖은 운무가 걸음 거리 속도를 뚝 떨어뜨린다.

기다리다 열리면 바라보고 아니면 가고...통천문아래 삼거리에서 바람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구정봉..

 

 

바람재와 천황봉..

 

 

남근석을 지나며 뒤돌아본 향로봉 사면의 기암들..

 

 

월출산의 명기 남근석

 

 

남근석이 있는 암봉..그리고..향로봉과 구정봉..

 

 

 

 

 

천황 오름 길에..

 

 

보리쌀바위가 쌀바위로 변했다..

 

 

천황봉가는 능선을 올려본다.

 

 

 

 

 

삼장법사 바위근처에서 올려본 천황봉..

 

 

 

우측이 삼장법사 바위..

 

 

 

 

 

천황봉을 내려서다 연무가 벗어지길 기다려보지만...사자 매봉길...

 

 

통천문..

 

 

천황봉을 내려서다..장군봉 뒤로 영앙읍 들녘이 들어온다.

 

 

 

 

  

이 좋은날... 멋쟁이 육형제봉을 바라보다 4명의 부부팀에게 따끈한 유자차 한잔 얻어 마시고..

소량의 물이 흐르지만 빙폭이 되어있는 바람폭포를 바라보고..그리고 구름다리 삼거리에서 구름다리를 오른다. 

오르다 힘들면 뒤돌아 시루봉도 바라보고.. 하지만 구름다리가 너무나 조용하다.

구름다리를 지나 연실봉으로 오르려는데..구름다리에서-경포대 삼거리 능선1.2km를

2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겨울철 결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

경포대 삼거리로 내려서려고 계획을 하였는데.. 이런 낭패가.. 아쉬움을 접고...

  

천황사주차장으로 내려서 경포대 까지 택시를 이용한다.(요금=13.000원)

 

 

육형제 바위..

 

 

구름다리 지상120m 길이52m... 

 

 

사자봉과 책바위..

 

 

구름다리에서 올려본 천황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