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종주..(아련한 추억)1983.11.5~6

해송 이근철 2010. 4. 30. 18:01

지리산 종주..(아련한 추억)

 

 

 

지리산 정상석(천왕봉 글씨) 그 뒤 산악인에 항의가 빗발치자 어느 날 山嶽人의 기상이 여기서 발원 되다 로 슬그머니 바꿔진다.

 

 

 

 

 

 

앨범 속 사진을 정리하다가 젊은 시절(1983115~6)배낭하나 짊어지고 지리산 종주(중산리~화엄사)했던 사진과 메모지를 보며 몇 자 옮겨본다. 산을 처음 접한 것은 고딩 시절 보이스카우트 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근교산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에 대한 작은 지식을 하나둘씩 얻어 가면서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 시절 처음 지리산 종주를 3일에 걸쳐서 했던 아련한 추억 있다.

 

 

   

 

천왕봉에 올라서..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진주행 버스를 타고 터미널도착 중산리 행 완행버스를 몸을 싣고 중산리 도착 시간이 12시를 조금 지났던 것 같다. 지금은 수퍼라고 하지만,그때는 구멍가계라고 하였다잠시 들려 점심대용으로 간단히 요기할 것(초코파이,음료수배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 칼바위~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에 오르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장터목을 거쳐 세석 산장야영장에 도착했을 때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 7시쯤,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텐트치기 좋은 곳은 다 자리하고 있어 그나마 겨우 식수 장 근처에 한자리 차지해 돔 텐트를 치려고 야삽으로 바닥정리를 하며 고생 했던 일 다음날 아침밥 하기가 귀찮아서 저녁에 담날 아침까지 해놓았던 일,, 그래도 찬밥한술 먹고 자리 정리하며 콧노래 부르며 흥겨워했던 일들..

 

 

 

   

 

   연하천 산장에서..

 

 

 

산행 길에 선비샘 근처에서 지금도 가끔씩 산행을 같이 하는 최선배님과 반갑게 해후하던 일,조망 좋은 곳이면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 세우며 웃던 일,예나 지금이나 임걸령 물맛은 좋아 너무 많이 마셔 뒤뚱거리며 걸었던 일, 노고단에 오를 때 지치고 힘들었지만, 걸었던 길을 뒤돌아보며 종주에 자부심에 세상을 다 얻는 쾌감..아님 행복이었을까??.

 

 

 

 

토끼봉에서..뒤로 보이는 천왕봉..

 

 

 

   

 

종주길 마지막 쉼터 노고단에서..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 무모한 짓들만 했는지..

혼자서 텐트 버너 코팰 가보로 보관중인 필림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하긴 지금 아니러니 하게도 다시금 박()산행이 유행이 되었으니 그럼 박 산행 선두 주자 국내산은 젊은 시절부터 산행 지 선택일정코스 거의 즉흥적이었던 것 같다. 대신 계절에 맞게끔 산행 지를 선택하려고 년 초에 대충 정하지만 그때도 그랬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 ㅎㅎ해외산행을 가려면 일정표를 기준삼아 계획하고 실행을 하는데..^~물론 소속 산악회산행과 약속된 산행은 회원들과 일정표대로 움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