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백무동-한신계곡).."만남" 2010.05.01

해송 이근철 2010. 5. 3. 17:49

智異山(백무동-한신계곡)

 

산행일시: 2010년 5월1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무동 탐방지원센타-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갈림길-한신계곡-백무동 탐방지원센타

산행소요거리;15.7km  산행소요시간:9시간20분(사진촬영으로 1시간30정도 지체)   

 

 

촛대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지리주능..(삼신,연하,제석,천왕봉)..  

 

 

산하의 키큰아자씨 코킴 내외..짧은 시간이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춘설을 헤치고 나온 금괭이눈..

 

 

 

 

08:24/백무동 탐방지원센타 09;05/하동바위 09;30/참샘 10:27~30/망바위 11;10~20/장터목대피소 11:34~12;00/연하봉 12;10/삼신봉 13:05~35/촛대봉(중식) 13:50/세석갈림길 14;30~40/한신폭포 16;24~50/오층폭포 16;55~17;00/가네소 폭포 17;45/백무동 탐방지원센타

 

 

지리산 봄철경방기간이 풀리는 날.. 지리산을 몇 년 굶주린 사람처럼 며칠 전부터 한신계곡을 상상해보며..미끄러지듯 백무동에 도착한다.  그동안 지리산이 그리웠던 산님들의 차량은 백무동 주차장을 지키고 있다. 간밤에 도착했는지? 아니면 아침 일찍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쥔장잘못만나 고생한 차량들일 듯.ㅎㅎ 걸망 챙겨 백무동 탐방지원센타를 앞에 서는데 계곡의 물소리가 한여름 소나기 지난 뒤 쏟아지는 물소리처럼 수량이 많아 우렁차게 소리를 낸다. 생각보다 한적한 길을 따라..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에 이르러 지리산 물맛 보며 잠시 쉬어간다. 참샘을 오르며 작년기억을 더듬어 야생화를 찾는데 지리산계곡에는 찬 냉기만이 감돌뿐다. 포기하고 소지봉을 지나 망바위를 오르는데..등로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눈길이다. 5월이라 겨울 기본 장비를 다 내려놓고 왔는데..아이젠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부럽기까지 한다. 망바위 노송아래서 잠시 서북능선을 바라보고. 40여분 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천왕봉을 두고 잠시 고민하다 부실한 장비를 탓하고 연하봉으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산하의 키다리 아자씨 코킴이 사모님과 함께..장터목에 도착한다. 얼마만인가?. 작년 산하모임 때 속리산에서 만나고..반가워 잠시 해후하지만.. 갈 길이 서로 다르니 증명흔적 남기고..아쉽지만 또 헤어진다.

 

 

 

 

백무동 탐방지원센타앞 계곡..

 

 

하동바위위 출렁다리..

 

 

 

 

 

망바위 노송아래서 바라본 지리주능..

 

 

망바위 노송 아래서 바라본 장터목

 

 

망바위를 지나면서부터 등로는 눈길로 변한다.

 

 

 

 

 

장터목에서 바라본 백무동..

 

 

이번에는 고개가 우측으로..짧은 시간이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연하봉 근처에서..

 

 

얼레지..연하봉 근처에서..춘설속에서도 새생명을 태어난다.

 

 

일출봉..

 

 

 

 

 

 

 

 

 

 

 

연하봉에서 바라본 지리주능과 한신계곡,..

 

 

 

 

 

삼신봉에서 바라본 연하봉 오름길..

 

 

삼신봉의 어느산님..

 

 

촛대봉..   

 

 

 

지리산에 오르면 좋아하는 장소며 산행 길이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난, 지리산 주능에 서면 일출봉 근처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시간을 제일 많은 투자하는 곳 중에 한곳이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빨리 움직이면 한 시간 남짓 거리인데. 이곳저곳 눈팅을 하다 보니 장터목에서 출발 1시간하고도 40여분 만에 촛대봉에 겨우 도착.. 허기를 달래며 30여분 쉬어간다. 세석대피소로 내려서며 눈 녹은 곳이면 이곳저곳 쳐다보지만 이곳도 야생화는 감감무소식이고. 세석평전의 철쭉은 날 잡아 잡수시요하고 동면중이다. 세석의 현재 상태라면 6월에나 꽃소식이 전해질것 같다. 질퍽거리는 세석 갈림 길 으로 내려서 대피소에 눈길도 주지 않고 한신계곡으로 향한다. 한신계곡은 한신폭포, 오층폭포, 가네소폭포,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져 흘러내리며 승경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다. 또한 지리 어떤 계곡보다 원시적이다.

 

 

 

 

 

 

세석평전과 영신봉..

 

 

한신폭포.. 높이가 70m나 된다구요..  

 

 

 

경사가 심해진 험로 밧줄구간에서 정체되어 가만히 보니 직장동료들과 산행 길에 나선 초보 아가씨들 복장은 청바지..다리가 풀려 힘들어 하는데 상당히 위험스럽다. 그렇다보니 좁은 길 앞설 수도 없고 마냥 기다리며 0.7km 한신폭포까지 내려서는데.. 40여분이 훌쩍 지난다.10여분 한신폭포에서도 뭘 찾아보지만 작년 반도 안 되게 피어있고 오늘은 틀렸나보다 하고 내려서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먼 길 왔는데 하며 녀석들이 눈에 하나 둘씩 들어온다. 그렇다보니 갈 길을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어찌하랴..시간을 물 쓰듯 소비한다.ㅎ. 대충인사 접고 선녀탕과 옥녀탕이 있는 오층 폭포에 내려서..굉음과 아름다움에 또 한 번 놀란다. 그리고 가네소 폭포에 들러 문안인사 나누고 조용히 다리 건너서 산행 길을 차분히 마무리하며 백무동 탐방지원센타로 원점 회귀한다.

 

 

금괭이눈..넘이쁘지요?..ㅎ

 

 

얘기괭이눈..

 

  

 

 

 

 

 

 

 

5층폭포 최상단..

 

 

 

5층폭포  4단폭..

 

  

 

5층폭포  3단폭..

 

 

 

5층폭포 공단에서 설치해놓은 데크목에서..

 

  

 

전설이 재미있는 .가네소 폭포..

 

  

 

 

 

 

 

2달여 만에 다시 밟아본 지리산이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기본 장비는 충실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었으며 특히 영신봉~천왕봉..주능선과 응달진 등로에는 아직도 많은 춘설이 쌓여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