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철쭉 길..2018.06.02

제주 한라산 철쭉 길..

산행일시: 2018년 6월2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영실탐방안내소-윗세누운오름 전망대-윗세오름대피소-남벽분기점-윗세오름대피소-어리목탐방안내소

 

 

 

 

 

 

윗세붉은오름 사면에 철쭉들..

 

 

 

 

 

 

당초 제주출장일이 5월29일 이었지만..일정이 겹쳐 미리 양해를 구하며 철쭉제가 열리는 6월(1~3일)그 시기로 미팅일정을 늦춰 약속하고 1일 오후에 제주에 도착 업무처리하고 나머지 자투리시간을 이용 중문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하룻밤을 유숙한다. 일출을 보려고 부산을 떨며 새벽2시40분 호텔을 나와 택시를 잡는데..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꼭두새벽이라 택시도 잘 보이지 않지만..어쩌다 잡히는 택시도 영실하니 그냥 지난다. 20분쯤 지나고 택시에 올라 요금을 흥정하여 영실주차장에 도착 새벽공기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오로지 그곳에서 일출을 보기위해서 머리위로 비추는 달님 벗 삼아 선작지왓 이르니 아니 벌써 여명이 조금만 힘내자 다왔다하고 윗세누운오름 전망대에 도착하니 세분의 진사님들이 먼저 선점하고 있지만..공간이 넓어 자리다툼 할일도 없으니 서로 인사하고 나도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하고 백록담과 장구목오름 주변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여명을 바라보는데..

 

 

 

 

 

 

 

 

 

 

 

 

 

 

 

 

 

새벽바람이 많이 차다. 벗어둔 자켓 꺼내 입고 40여분 기다리니 장구목오름 어깨너머로..

살포시 해오름이 시작되며 아침이슬 머물고 있는 분홍빛 철쭉꽃에 발하니 새벽잠 반납한 보람이 느껴지며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카메라철수하고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아래 오름 들을 보니 또 다른 경관을 연출하는 중이다. 멋스럽다고 할까?. 철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찾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산의 그림이다. 가는 길에 노루샘에서 식수보충하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까지 걷는다.

 

 

 

 

 

 

 

자세히 보면 꿩이 산책 나왔다.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중의 하나인 한라산(漢拏山)에는 한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다양한 식생분포를 이뤄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아 1966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제주한라산은 털진달래가 지는 5월 초순이 지나면 한라산 고도에 따라 피기시작한 산철쭉은 6월중순경이면 왕관릉,장구목,만세동산,선작지왓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분홍빛이 절정을 맞는다.

 

 

 

 

 

 

 

 

 

 

 

 

 

 

 

 

 

방애오름샘에서 바라본 백록담기암들..

 

 

 

 

 

 

 

 

 

 

 

 

 

 

 

 

 

 

 

 

 

한라산 설앵초,

 

 

 

세바람꽃

 

 

 

흰그늘용담

 

 

 

 

 

 

이 길을 걸으면 백록담의 서벽과 남벽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풍광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와 아고산대의 다양한 식 생물들을 마주하면 한라산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듯 편안한 산책로 같아 좋다. 걷는 길에 방애오름샘 부근에서 잠시 셀카 놀이하며 쉬어간다. 그리고 다시 남벽분기점을 찍고..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 늦은 식사를 한다. 전날 중문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식후 차 한 잔의 여유까지..ㅎㅎ 그리고..만세동산과 사제비동산을 바라보며 어리목으로 내려서 한라산에서 9시간 철쭉과 함께했던 길을 마무리한다.

 

 

 

 

 

 

 

윗세오름대피소를 내려서다 바라본 윗세누운오름

 

 

 

 

 

 

삼형제오름에서 사제비동산까지..

 

 

 

 

 

 

장구목오름 백록담 윗세붉은오름 윗세누운오름 (좌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