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가을 한라산(漢拏山)

해송 이근철 2018. 10. 24. 13:12

가을 한라산(漢拏山)

 

산행일시: 20181020

산행코스; 성판악-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동릉정상-삿갓봉대피소-관음사

산행소요거리;19.5km 산행소요시간:7시간10

 

 

 

백록담에 하늘에서 구름이 살포시 내려앉으면 하늘과 맞닿는다

 

 

 

산정호수 사라오름..

 

 

가을을 맞으려 간다.

우리국토 끝자락 환상의 섬 제주..

독특하고 이국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한라산(漢拏山)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가을 한라산 산행 금요일 오전 제주현장과 업무 미팅이 약속되어있어 뱅기 예약까지 해놓았는데 모 산악회에서 토요일 한라산을 가는데 같이 가자고 연통이 온다. 당초 현장미팅 끝나고 영실~어리목 짧은 산행으로 마무리 저녁하고 토요일 적당한곳에서 일출그림이나 보고 돌아올까 하고 계획을 하였는데 수정을 한다.현장에 연락해 미팅을 토요일 저녁으로 미루고 금요일 저녁 산악회와 합류 여수에서 새벽 1시40분에 제주를 가는 카페리호를 타고 밤바다를 누비며 제주를 간다약 6시간 소요 제주에 도착되고 현지 여행사와미팅 부지런히 이동하며 아침 먹고 성판악에서 9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겨우 10여명 20여명은 오름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 것 같다.

겨울 적설기산행과 달리 돌길과 계단 길을 걸으며 진달래통제소를 1230분까지 통과해야 한라산을 오를 수 있으니까 체력소모가 더할 것 같다.나 역시 마음만 바빠진다진달래대피소까지 3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중간에 왕복1.2km 산정호수 사라오름을 다녀오면 족히 30~40분은 까먹을 테니까 시간단축하려고 초장부터 카메라 배낭 속으로 잠수시키지만 속밭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아름다운 단풍에 곁눈질이 자꾸만 하다 보니 결국은 카메라를 꺼내든다.

 

 

 

 

 

 

 

 

 

 

 

 

가을빛/이해인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이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고받은 말들도

기도의 말들도

모두 너무 투명해서

두려운 가을빛이다

 

들국화 억새풀이 바람 속에

 

그리움을 풀어헤친 언덕길에서

우린 모두 말을 아끼며 깊어지고 싶다

 

 

 

 

 

 

 

 

 

그래도 어쩌라 가을에 보지 못했던 산정호수 사라오름은 보고 진행을 해야지 사라오름이 어떤 모습인지 모르는 선두일행 3명과 후다닥 다녀온다. 다시금 주 등로에 합류하니 일행은 보이질 않고 맨 꼴찌인 것 같다ㅎㅎ  카메라에 삼각대에 여벌렌즈에 게으른 놈이 짐을 많이 진다는데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지만 마음만은 가볍다. 12시전 진달래통제소를 통과하니 종아리가 조금은 뻐근해지는 느낌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아침에 받은 도시락으로 적당한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한 걸음 한걸음 정상근처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늦은 점심을 하고 있다.

 

 

 

 

 

 

백록담, 저 물을 몇 번이나 만져보았을까?

아니 언제 만져보고 아직 일까? 깎아지는 절벽이 둥그렇게 솟아오른 백록담에 하늘에서 구름이 살포시 내려앉으면 하늘과 맞닿는다. 작은 웅덩이엔 파란하늘이 보여주니 이보다 아름다울 수가 짧은 시간 감동의 연속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서는 순간 또 없어지지만..태풍나리"로 사라진 용진각대피소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삼각봉과 왕관릉..

 

그리고 삼각봉대피소 직원 가을 해가 짧으니 빨리 내려가시라는 안산 즐산 응원을 뒤로하고 탐라계곡을 가로 지르는 목책교가 있는 곳 까지 지루한 돌길 계단길이 이어진다.

 

 

 

 

 

탐라계곡..우리나라 3대 계곡(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중에 하나로 아름답다지만, 지리산과 설악산에서는 흐르는 계곡수가 없다보니 가을 맛을 느낌이 덜하다. 너무 빨리 걸었나? 관음사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간10분이 소요되었다. 저녁미팅 때문에 전화하니 육지에 나간다고 다음 주에 만나자로 하자네요.~^^ 여행 때마다 설레는 제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여행 2일째..

나 홀로 성산일출봉주변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을 보려고 새벽5시에 이곳으로 이동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  ~^^

 

 

 

 

 

 

 

 

 

일출봉에서 우측섬은 우도..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좌측끝) 일출봉에서..

 

 

 

 

 

 

손에 잡힐듯한 우도..

 

 

 

 

 

 

섭지코지..올인촬영지였던 성당(좌측 하얀집)은 카페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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