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漢拏山(한라산)..

해송 이근철 2018. 1. 23. 12:13

漢拏山(한라산)..

산행일시 : 2018년 1월 21일

산 행 자 ; 소속 산악회와 함께..

산행코스; 관음사탐방안내소-탐라계곡-삼각봉대피소-한라산정상-사라오름-성판악

산행소요거리: 약 20km 산행소요시간: 7시간20분 남짓



 

 

 

소속 산악회(순산) 2018년 첫 산행 지 한라산이다.

많이 다녔던 산중에 한곳이지만..계절에 관계없이 한라산 바라보고 접할 때 마다 항상 신비롭다. 한라산은..진달래나 철쭉 산행도 좋지만..겨울 눈꽃을 볼 수 있다면 제일감이다. 오늘 일행들은 성판악에서 시작 원점회귀 하지만 난 관음사에서 개미등 없어진 용진각대피소를 거쳐 정상에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서는 길을 걸어 보려고 한다. 약속된 일행과 함께 6시에 Hotel을 나오니 마침 다른 일행이 관음사 가려고 콜 해 놓은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양해를 구하고 합류해 한다. 덕분에 택시비는 내가 지불하지만..ㅎㅎ

 

 

 

 

삼각봉대피소

 

 

 

용진각 현수교. 가기 전에 샘터가 있다.

 

 

 

 

 

 

 

 

 

2007년 태풍나리로 없어진 용진각대피소에 도착 하니 이곳이 원정대 훈련의 요람을 알려주듯..

 

 

 

 

 

 

어둠을 뚫고 산행을 시작한다.

탐라계곡..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한라산 탐라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탐라목교를 지나고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멀리서 보면 개미의 등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개미등을 오르다 아침대용으로 미리 준비한 약밥과 과일 로 간단히 요기하고 삼각봉대피소를 지난다. 아!..그런데 한번 떨어진 컨디션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 2007년 태풍나리로 없어진 용진각대피소에 도착 하니 이곳이 원정대 훈련의 요람을 알려주듯..많은 이들 텐트가 보인다. 떨어진 페이스가 조절을 해가며 헬기장을 오르니 살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이곳까지만 오르면 별 힘든 곳이 없다는 걸 알기에.ㅎㅎ.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펼쳐지는 구상나무군락에 눈꽃이 피면 한라산의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곳인데 오늘은 눈 한 톨이 없이 앙상한 가지만을 보여준다. 이런저런 생각에 어느새 목적지 한라산 산정인 동릉에 도착한다. 

 

 

 

 

 

 

 

 

 

 

 

 

 

 

 

 

 

 

 

 

 

장구목에서 관음사로 뻗어 내린 능선..

 

 

 

 

 

 

 

 

 

 

 

남한의 최고봉..

삼대가 덕을 쌓아야 백록담 분화구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 변덕스럽게 날씨변화가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파란하늘과 함께 서귀포 쪽에서는 운해가 피어오르며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잠시 머물다 이제는 성판악 방향으로 내려선다. 40분 남짓 진달래 대피소 도착 조금 이르지만.. 점심으로 라면이나 하나 먹고 갈까 하고 들어가니 이곳 역시 이기적인 밥그릇 싸움으로 휴점 상태다.

 

 

 

 

 

 

 

 

 

 

 

 

 

 

30분 더 내려서니 사라오름 갈림길이다. 성판악주차장에서 약속된 시간은 2시까지 이제 12시를 조금 지났기에 얼음으로 뒤덮여 볼품을 덜할 것 같지만, 간식도 할 겸 20여분 남짓 다녀온다. 이후 길을 유순해져 조금 속보로 걸어 성판악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10여분 여유가 있다. 그렇게 또 한라산 산행 한 페이지가 마무리 된다.

 

 

 

 

사라오름..

 

 

 

사라오름에서 바라본 파란하늘..

 

 

 

전날 올라본 저지오름..파란하늘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