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광양 백운산(白雲山)

해송 이근철 2018. 8. 22. 10:55

광양 백운산(白雲山)

산행일시: 2018819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진틀-논실-참샘이재-따리봉-한재-신선대-병암폭포-진틀

산행소요거리; 10.5km 산행소요시간: 7시간(쉬엄쉬엄^^*)



조망 처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선..





삼복지절(三伏之節)은 지났다지만..아직도 꽃 더위가 한창이다.

오늘은 목적산행으로 백운산 병암계곡에 병암폭포를 찾아 나선다.

8시가 조금 지나 진틀 삼거리에 주차하고 논실마을까지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0.8km를 오르는데 햇살에 얼굴이 따갑다.

아니 그런데 논실이 이렇게 변했나. 송어양식장 가는 길에 달랑 두 곳인가 산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따리봉 계곡 길을 따라 가는 길에 많은 집 들어 들어서있고..

일부는 택지조성을 해 놓았다. 논실마을에서 콘크리트임도를 따라 0.8km오르면 삼거리가 이정표가 보이고 가야할 목적지따리봉은 좌측 도솔봉 방향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오던 길과 다르게 하늘까지 치솟은 독일 가문비나무가 임도 양쪽으로 빽빽이 서있는 숲에 들어서면 잠시 이국적인 정서를 맛볼 수 있다.

한라산 다음으로 다양한 식물의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광양백운산..온대에서 한대까지 9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산자락이기도 하다







자주꿩다리..

 



모싯대..청초한 모습이 아름답다.

 



따리봉..









한재 사거리..

 



호남정맥길 주능선인 참샘이재까지 오르는데..


숲속을 걸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진도가 나질 않지만..오늘은 유유자작하기로 마음먹은지라 바쁠 것도 하나도 없다지만..

그래도 마음은 조급해진다.잠시 쉬었다 지척에 있는 따리봉을 오르는데..예전에는 없었던 조망 처를 쉼터 공간으로는 훌륭하게 만들어 놓았다.

백운산 주능선에 서면 광양만과 섬진강 건너 지리산의 주능선을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한재까지는 1.3km 짧은 거리이지만.. 경사도가 아주심한편이다.

조심스럽게 한재에 도착하는데..아마도 얼마 전 이곳에서 산삼을 캤다는 심마니 영향일까?..차량 몇 대가 보인다. ^^

따리봉에서 내려섰던 만큼 또 올라야 하기에 쉬엄쉬엄 오르는데 페이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듯 걸음이 가볍다.

지리산 조망이 잘 보이는 곳.. 한재에서 산행을 시작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올라봤을 장소까지 한걸음에 도착하여 한 장의 추억을 담는데..


노부부가 지리산자락을 바라보며 저기가 어디라고 두분의 대화가 여차하면 요즈음 유행하는 말..

다툼의 소지가 있어" 자세히 일러주니 연신 고맙다는 인사한다.

인사를 뒤로 하고 신선대로 이동하여 점심을 하며 가야할 병암계곡을 바라본다. 대신 0.5km 지척에 있는 백운산 상봉은 오늘을 바라만 볼뿐이다.




백운산 상봉(뒤)과 신선대..



신선대와 지리산 주능..



도솔봉과 따리봉..





신선대에서 바라본 상봉..

 


신선대에서 병암폭포 가는 길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주등산로롤 따르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또 하나는 선선대를 돌아 곧장 너덜바위 길로 내려서는 길인데,..


오늘은 후자를 택해 내려서는데..너덜길이 장난이 아니다.ㅎㅎ..

주등로 보다 2배정도 시간이 더 소요되는 듯 딱히 우회할 길도 없고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계곡에 물이 흐른 것도 아니고..

어쩌다 배 암이~~햇빛 을 쬐려고 딛어야할 바위에 턱 버티고 있기까지..한 걸음씩 이동하기가 말 그대로 악전고투의 연속이다.

얼마쯤 내려왔을까..물소리가 나 보니 이건 리틀 병암폭포인가?..

그러고도 40여분..폭포에 도착하지만..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병암폭포 모습이다. 헛웃음만 나온다.

이 모습 보려고 2시간을ㄱㅐㄱㅗ생을 했나하고..30여분 부지런히 내려오니 병암산장이다 그렇게 마무리 한다.









리틀 병암폭포..^^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병암폭포..

'전남권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月出山)..2018.12.09  (0) 2018.12.11
순천의 장산 조계산..2018.11.18  (0) 2018.11.20
주작산 진달래..2018.4.07  (0) 2018.04.10
광양 白雲山..2017.12.17  (0) 2017.12.20
천관산 억새산행 2017.10.22  (0) 201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