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지리산. “명품”..구룡계곡 길 2010.07.25

해송 이근철 2010. 7. 26. 20:22

지리산. “명품”..구룡계곡 길

산행일시:2010년 7월 25일 산 행 자;ㅇ산악회 일원으로 나 홀로

산행코스;여원재-수정봉-움막삼거리-구룡폭포-육모정 산행소요거리; 약11km 산행소요시간; 6시간30분

 

 

 

 

 

수정봉을 오르다 조망 처에서 바라본 황산벌 들녘..

 

 

 

09:20/여원재10:13/700봉10;30/입망치11:14/수정봉11;35~12:10/움막터 삼거리(중식)12:33/739봉13:00/지리산 둘레길 삼거리13:55/구룡폭포14:28~47/비폭등15:35/챙이소15:55/육모정

 

여름철 내내 가장 인기 있는 산행은 계곡산행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산님은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으뜸..지리산 일 것이다. 지리산의 많은 주능선 계곡을 벗어나 있으며 또 다른 맛을 주는 구룡계곡 이다. 산행은 춘향골. 여원재 들머리로 들어선다.  운성대장군이라는 들머리 표지 석 뒤로 한번 맛보았던 대간 길로 접어든다. 주지사 이정표를 지나 앞산자락의 암봉은 오늘도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대간 길을 따르면 운지사가는 임도 길과 두 번 만나고..산행 길은 표시기가 있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를 지나 700봉을 도착 잠시 흘린 땀을 훔치며 황산벌을 바라보는데.. 두둥실 떠가는 운해가 정말 아름답다. 대간길이 그러하듯이 다시금 입망치 까지 내려섰다 오른다. 쉼 없이 입망치를 지나 헬기장을 거쳐 수정봉을 오르는데 작은 봉우리 2개가 땀께나 흘리게 한다. 수정봉에는 왠 산님들이 그렇게 많은지..

 

운해 속 큰고리봉과 만복대 곁눈질만 하고 없이 움막 터 삼거리로 이동 때 이른 점심을 한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덕운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길이고.. 우측으로 들어서면 구룡봉을 거쳐 구룡폭포로 내려서는 오늘 진행해야하는 산행 길이다. 물론 대간 길 노치마을로 내려서도 지리산 둘레 길을 따라 구룡폭포로 들어 설수 있다. 우측 내리막길을 10분가량 타면 안부가 나오고 다시15분쯤 오르막을 치면739봉 .. 등산로가 잘 닦여져 있어 걷기는 편하다. 그리고 얼마 후 728.2봉에 닿는데 지역주민들은 이봉우리를 보고 일명“구룡봉”으로 부른다. 5분후 산성흔적이 역력한 봉우리를 넘는데.. 이곳이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신라의경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노치산성이다. 산성을 지나면 오르막은 없다.

 

10여 분후 잘 가꿔진 묘를 지나고 5분여 더 가니 T자형 갈림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지리산 둘레길 1코스(주천~운봉 구간)와 합쳐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둘레길 따라 걷자니 산사람들의 피로를 풀어준 느낌이다. 호젓한 소나무 숲 황토 길을 바라보기만 해도..그냥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정말 좋다.. 그렇다가 이정표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그곳에서 잠시 헤매다 구룡폭포 가는 길을 놓치고 둘레 길을 따라 내려서..햇빛이 이글거리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천룡교 앞까지 내려오다 우측 구룡사로 향한다. 순간의 선택을 잘못하여 이 더위에 알바를 20여분이나..ㅎㅎ.. 구룡사 앞 급경사 길을 내려서 계곡의 최상류에 위치한 구룡폭포에 도착한다. 꿈틀거리는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는 높이 30m 와폭인 구룡폭포는 지리산에서 불일폭포 다음으로 긴 폭포로 이름이 높다. 또, 개인적으론 가끔씩 들리는 곳이라 정겹기도 하다. 출렁다리를 지나 계단 길로 접하며 깊은 계곡을 바라보며 또 한 번 감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