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망산, 397m~칠현산, 349m) 사량도는 윗섬과 아랫섬이 마주 보고, 그 사이에 호수처럼 잔잔한 동강(桐江)이 흐른다. 진짜 강은 아니다. 바닷물이 오동나무처럼 푸르고 강처럼 흐른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사량도 윗섬에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잇는 주릉 종주를 공식처럼 산행을 할 수 있다. 아랫섬에는 칠현산(344m)이 일곱 봉우리를 펼친다. 내지항에서 내려 버스로 수우도 전망대까지 이동 지리산을 오른다. 바다 건너 수우도를 감상한 뒤 처음 해보는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20분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길이 쉬워진다. 진달래가 지고 초록이 싱그러워진 능선을 약 20분 더 가면 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면서 지리산 정상에 닿는다. 지리산 정상부터 본격적인 암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