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무등산..2020.04.25

해송 이근철 2020. 5. 7. 11:03

무등산..

산행일시:2020년 4월 25일

 

 

 

 

 

 

새벽부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볼 욕심에 머리에 불이고 무등산 광석대를 찾습니다. 그런데 규봉암 뒤를 깨끗하게 간벌을 해놓았습니다. 진달래도 철쭉도 있는 곳이고 여름이면 초록이 가을에는 단풍색감이 아름다운 곳인데 암튼 어찌 되었던 광석대에 오르지만 하늘은 밋밋하고 여명빛마저 그냥 그렇고 웬 바람이 이렇게 세차게 불어대는지 추위를 느끼며 다운재킷을 꺼내 입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한참을 기다렸다 흔적을 남기고 진달래를 찾아 장불재를 지나 그곳에 오릅니다.

서석대와 진달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에서도 냉해를 입은 진달래는 꽃피기는 고사하고 꽃잎마저 추워 덜덜 떠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무등산 상상을 벗어나는 고난의 일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벽부터 부지런을 피운 바람에 산정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을 안고 내려섭니다.

 

 

 

 

 

서석대와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