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자리

겨울山寺(백양사)를 거닐다.

해송 이근철 2021. 1. 18. 21:58

겨울山寺(백양사)를 거닐다.

일시:202117

 

 

 

 

년 초부터 서해안을 따라 폭설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 소식에 고즈넉한 백양사를 찾습니다. 경내로. 무게를 못 이겨 버거워하는 녀석들마저도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백양사하면 떠오르는 쌍계루 못 앞에 섭니다.

 

우람한 백학봉이 못에 비치는 모습이 일품이라 단풍철이 가끔 찾던 곳인데.. 강추위에.. 못이 얼어 하얀 눈만 쌓여있네요.

雪景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단청의 고운 빛깔을 바라보며 하얀 눈이 소복이 덮은 백양사를 들어서니 아름다운 설경에 신비감을 더합니다.

스님 한분이 시끄러운 세상과는 담쌓은 듯 백양사 대웅전 뒤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백양사 팔층 석탑 주변을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소복이 쌓인 눈을 시끄러운 바깥세상 용서와 화해를 전하는 듯 가만히 빗자루 질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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