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설화의 천국 智異山 천왕봉 2008.11.30

해송 이근철 2009. 3. 27. 17:45

설화의 천국 智異山 천왕봉

 

 

산  행 자: G,J 후배님과 본인

산행코스: 중산리탐방안내소- 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탐방안내소

산행소요거리:12.4km  산행소요시간: 약7시간(여유로운 산행)



천왕봉, 산님들..다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오르셨을텐데..

 

 

08:24/중산리탐방안내소 09;56/로타리 대피소 11;00/개선문 11;50~12;08/천왕봉 12:39/통천문 12;58/제석봉 13;15/장터목 대피소 13:58~14;30/홈바위교 중식 15:32/중산리탐방안내소

 


  

통천문 가는길에 주목에핀 설화..    

 

 

 

토요일오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내일 지리산 천왕봉에 가면 지금 내리는 비는 설화로 변해있을 텐데 광진 후배님에게 전화를 해서 동행의사를 물으니 쾌히 승낙한다. 일출부터 볼까? “아니 그냥 산행만 헙시다”. 어. 알았어 그러먼 낼 아침 6시30분까지 아파트로 와라 따르릉 형님, 아파트 입구를 못 찻것소! 어딘디?  알았어 거기 있어 금방 갈께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고속도로를 차량을 올리고 중산리로 향한다. 가는 길에 천왕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중산리탐방안내소 앞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지리산자락으로 빠져든다. 쉬엄쉬엄 칼바위를 지나고 출렁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형님 어디로 갈까요 한다. 응. 계단길이 싫어도 지금 올라 가 뿔자... 그리고 오늘 날씨 땜에 천왕봉에 눈이 많이 녹것다. 얼른가자 야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향하니 싫어도 걸을 수밖에 이노무 돌계단 길 마음은 바쁜데 페이스는 오르지 않고  그래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곳이 없듯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한다. 허기진 배를 과일로 채우고 법계사 앞 음수대에서 수통에 물채우고 또 천왕봉을 향해 오른다. 신문창대를 지나 목책 계단 길을 오르니 군데군데 눈들이 얼어 있다. 이제는 아이젠을 준비해야 할 동절기가 되었다

 



 





개선문 사이로 흰 모자를 눌러쓴 천왕을 바라보니 심장박동이 더 빨리 움직이는 듯 그렇게 천왕봉을 오르니 아!.. 이렇게 맑은 날씨에 천왕봉 사면에는 설화까지 만발하고 산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후배님과 장터목까지는 따로 국밥이 되기로 하고 아름다운 설화를 마음으로 담고 눈으로 즐기며 통천문,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으로 내려서는데..광진 후배님이 손폰 으로 연락이 온다. 장터목대피소 취사장 안에는 들어설 공간도 없어서. 곧바로 유암폭포근처까지 내려간다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이천년을 산다는 주목과 인사시간을 더 갖고 장터목에 도착하고 배고파하며 기다릴 후배님을 생각해서 한걸음에 홈 바위교 아래로 내려선다. 후배님과 늦은 점심을 양지 바른 곳에서 하고 중산리에 도착 원점회귀 한다.  
 

   

 

 

천왕봉에서 반야를거쳐 노고단까지..나도 있다 외치고 있는 왕시루봉(좌측)..  

 


    

경방기간이 끝나면 달려가 보고픈 주능선..    

 


  

살아 천년 죽어 천 주목에도 눈은 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