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聖宰峰 (성제봉)
산행일시: 2009년 3월 8일
산 행 자: the-..안내 산악회를 따라
산행코스: 청학사-형제봉-신선봉-구름다리-안부-평사리(최참판댁) 산행거리; 약12km 산행소요시간; 5시간45분
09;15/산행들머리(1003지방도, 노전마을입구 형제봉6.7km이정표 ) 09;32/청학사 삼거리(형제봉5.5km 이정표) 09:46/청학사 11:30~40/형제봉(깃대봉) 11:46~56/형제봉(성제봉 표지석) 12:10~40/헬기장(중식) 12:54/약수터사거리 13:06~12/구름다리 13:16/석문 14:10/안부 15:00/평사리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성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형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지리산의 산세는 섬진강 밑을 지나 다시 광양의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형제봉(성제봉)은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남부능선의 종착 봉우리로 불리지만 대개 남부능선 등반에서는 제외 되고 있는 독립 봉우리다. 대하소설‘토지“의 무대 평사리와 악양들, 영호남을 가로지르는 섬진강의 물줄기.. 이런 모습을 바라보고 오르는 경남하동 형제봉(성재봉)은 산세도 특출하지만 조망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최근에는 소설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최참판댁이 단장을 하고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뒤로는 군립공원 고소성이 자리하고 있어 섬진강의 굽이굽이를 내려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 이다. 평사리가 있는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다. 지리산 주 등로가 산방 때문에 일찍 닫히다보니.. 산행 할 곳이 몇 군데 되질 않은 것 같다. 이곳저곳 지도를 살펴보아도 그렇고..정보지를 보는데..아직 미답지인 하동 형제봉이 눈에 들어온다. 토요일 밤늦게 전화를 하니 자리가 있다고 내일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렇게 봄나들이 형제봉 산행 길은 시작된다. 산행 길은 하동과 구례를 오가는 19번국도상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와 외둔마을 소상낙원 “표지석”에서 능선으로 오르길.. 청학사에서 형제봉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 두가지중에 택일한데..일행은 후 답의 길을 선택한다.
2번 국도에 올라온 버스는 섬진강을 건너 19번 하동~구례 간 도로를 바꿔 타고 섬진강변에 있는 평사리 체육공원을 지나서 우회전.. 지방도 1003번 악양면소재를 조금 지나면 매계리 노전마을 입구 형제봉6.7km이정표가 있는 곳에 버스는 더 이상가지 못하고 선다. 시골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 콘크리트도로를 1.2km 걸어 오르면 형제봉5.5km 첫 이정표가 서있고 등로는 우측 소로를 따라 진행한다. 잠시 후 조그마한 청학사가 나오고 형제봉 길은 이곳에서 좌우로 나눠진다. 우측은 마루금을 타고 형제봉(깃대봉)을 거쳐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청학사 앞 대나무밭을 따라 계곡으로 진행하면 형제봉안부에 도착 되는 길이다. 난,후자의 길을 따라 간다.
매계리 노전마을 입구 형제봉6.7km이정표가 있는 곳에 버스는 더 이상가지 못하고 이곳에서부터 오른다
청학사 앞을 지나 우측 대나무밭으로 들면서면 넓은 수래 길이 나 있고 그런 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수래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너덜 길로 빠져들고 본격적인 형제봉산행이 시작된다. 특별히 조망도 없는 전형적인 흙길 돌길을 40여분 걸으면 너덜이 나오고.. 가까이 악양면 들녘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인내를 요한다. 20여분 거의수직으로 서있는 된비알 길을 한 걸음 한걸음 재촉하며 주능선 삼거리에 선다. 우측, 2분여 거리에 있는 깃대봉으로 향하고 등 짊을 벗어두고 한걸음에 올라선다. 조망하나는 왔다 다.. 동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남으로는 칠성봉과 구재봉 ...서쪽으로는 섬진강을 건너 백운산이 용트림하고..
눈앞 가까이는 대하소설‘토지“의 무대 평사리와 악양면 들녁...
신선출렁다리..
영호남을 가로 지르는 섬진강을 따라 꽃길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인데.. 아쉬움을 접고 표지석이 있는 형제봉에 잠시 들렀다가 헬기장으로 이동 점심을 한다. 헬기장에서 만찬은 악양면 들녘에 파릇파릇한 보리가 반찬 되고 한낮 햇빛을 받아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물이 酒氏가 된다.이 아름다움에 반하여 다들 방랑시인이 된다. 구름다리가 있는 신선대로 내려서는 길은 철쭉이 필 때면 유난이 아름다울 것 같은 느낌이다. 키보다 훌쩍 커버린 철쭉나무사이를 빠져 나오면 철쭉제단이 설치되어있고 약수터 이정표를 지나 암릉에 오르면 신선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가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신선대아래 718봉 석문을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송림사이로 들어선다. 586봉에서 섬진강변과 백운산 주봉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산행 길에 약속 되었던... 바위굴 못 미쳐 주능선안부에서 좌측 최참판댁 있는 입석리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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